[고척 게임노트] ‘정해영, 임창용 지웠다’ 최연소 100SV 대기록 달성…KIA, 키움 6-4로 꺾고 위닝시리즈

최민우 기자 2024. 4.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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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왼쪽)과 김도영이 더그아웃에서 웃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질주했다. 정해영은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대기록을 세웠다.

KIA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4로 이겼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점한 KIA의 시즌전적은 19승 7패가 됐다. 올 시즌 키움과 상대전적에서도 3승 무패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윤영철의 호투가 빛이 났다. 윤영철은 6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피칭을 뽐내며 시즌 3승(무패)을 수확했다. 윤영철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결승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이창진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우성도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헤이수스는 시즌 3패(3승)째를 떠안게 됐다. 이용규도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김재현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의 시즌전적은 13승 12패가 됐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 KIA vs 키움 선발 라인업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지명타자)-김선빈(2루수)-최원준(우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반면 키움은 이용규(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이원석(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주성원(우익수)로 진용을 갖췄다.

▲윤영철 ⓒKIA 타이거즈

◆ 윤영철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관중 기립박수 받았다

윤영철은 이날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3회를 제외하면 모두 실점 없이 이닝을 지워냈다.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중전안타, 주성원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린 윤영철은 이용규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주환을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계속해서 순항하던 윤영철. 7회에는 선두타자 고영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휘집을 병살처리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주자를 지워냈지만 KIA 벤치가 움직였다. 결국 윤영철은 장현식에게 공을 넘겨주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3루 관중석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KIA 원정 팬들이 가득했다. KIA 팬들은 모자를 벗고 땀을 닦으며 내려오는 윤영철을 기립 박수로 맞이했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 꽉 막혔던 타선,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KIA 타자들은 헤이수스 공략에 애를 먹었다.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윤영철이 3회 1점을 실점한 탓에 0-1로 끌려 다녔다. 하지만 6회 3점을 내면서 KIA는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김도영이 있었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빅이닝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김호령 타석 때 상대 투수 헤이수스의 폭투가 나와 김태군은 2루에 섰다. 김호령의 번트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KIA. 박찬호가 3루 땅볼로 잡혔지만,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군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계속된 공격에서 김도영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KIA가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도영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날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다. 그리고 이우성이 우월 2루타를 쳐 김도영도 홈을 밟았다.

8회에는 더 멀찍이 달아난 KIA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창진이 우전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김도영 타석 때 상대 투수 김윤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창진은 2루까지 진루했다. 김도영의 좌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KIA는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더했다. 계속해서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선빈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KIA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최원준이 또 바뀐 투수 이명종에게 중전 안타를 쳐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해영 ⓒKIA 타이거즈

◆ 정해영, 최연소 100세이브 달성

이날 정해영은 최연소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의 기록을 경신했다. 임창용은 만 23세 10개월 10일의 나이로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이다. 그런데 정해영이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임창용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KBO리그 역대 22번째 100세이브 주인공이 된 정해영이다. 또한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 KBO리그 역대 19번째 기록을 세웠다.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정해영이다. 9회 등판한 유승철이 이원석에게 볼넷, 고영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벤치가 곧바로 움직였다. 유승철 대신 정해영 카드를 꺼내든 KIA다.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 변상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그리고 김재현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정해영은 주성원을 삼진, 이용규까지 2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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