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곧 민주당 복귀…꼼수 논란에 “복당 문제 없어”
[앵커]
가상자산인 코인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던 김남국 의원이 다시 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꼼수 복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상임위 기간 중 가상 자산을 200여 차례 거래한 의혹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로부터 제명 권고까지 받았던 민주당 김남국 의원.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일자 지난해 5월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김남국/당시 무소속 의원/지난해 6월 : "상임위 시간이냐, 시간이 아니냐, 그것과 상관없이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달 말 돌연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습니다.
두 당은 다음 달 2일 합당할 예정이어서 김 의원은 조만간 다시 민주당 소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한 지 약 1년 만입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그제 : "이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당연히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되게 될 겁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위성정당을 통한 '꼼수 복당'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곽대중/개혁신당 대변인 :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징계를 회피하려 탈당한 자는 5년을 경과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김남국 복당을 허용한다면 민주당은 앞으로 '꼼수 정당'이라 불러야 마땅할 것입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합당 논의에 이견이 없다"며 사실상 민주당 복귀 의사를 KBS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제기한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작, 이해충돌 등 여러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복당의 장애 사유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에서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억 원어치를 갖고 있다고 신고해 국회의원 가운데 가상자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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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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