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오늘의 신 스틸러] 5반칙으로 물러난 허훈? ‘데뷔 첫 챔피언 결정전’ 누린다!

손동환 2024. 4. 24. 21: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훈(180cm, G)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수원 KT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창원 LG를 75-65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 2006~2007시즌 이후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KT는 2021~2022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선수층도 두터웠지만,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가 컸다. 허훈이었다. 허훈이라는 해결사가 있었기 때문에, KT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허훈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입대했다. 허훈 없는 KT는 2022~2023시즌 고전했다. 플레이오프조차 나서지 못했다. 허훈은 상무에서 팀의 어려움을 바라봐야 했다.

그리고 KT는 절치부심했다. 전력 보강에 더 열성이었다. 공격에 능한 패리스 배스(200cm, F)를 1옵션 외국 선수로 영입했고, KBL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문성곤(195cm, F)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허훈이 지난 2023년 11월 15일 제대했다. KT는 ‘허훈-문성곤-배스’를 모두 기용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허훈은 제대 후 2경기를 모두 졌다. 복귀전이었던 서울 SK전에서는 26점 4어시스트 3스틸에 2개의 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였던 원주 DB전에서는 4점 5어시스트 1스틸에 그쳤다.

그렇지만 허훈의 위력이 점점 강하게 드러났다. 2023~2024 정규리그 27경기 평균 25분 28초 동안, 15.1점 3.6어시스트 2.1리바운드에 1.1개의 스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했으나, KT의 전력에 조금씩 힘을 보탰다.

그리고 6강 플레이오프. 허훈은 에너지를 더 끌어올렸다. 4경기 평균 30분 13초 동안, 20.5점 4.3어시스트. KT를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2점에 그쳤지만, 2차전부터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4차전에서는 18점 4어시스트 1스틸로 KT를 위기에서 구했다. 4강 플레이오프를 최종전으로 이끌었다.

허훈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KT가 경기 시작 4분 39초 만에 8-15로 밀렸다. 공격 실마리를 찾아야 했고, 허훈을 코트로 투입했다.

하지만 허훈도 당장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유기상(188cm, G)의 1대1 수비는 물론, LG의 바꿔막기 수비에도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 허훈까지 부진했던 KT는 14-25로 1쿼터를 마쳤다.

허훈은 2쿼터에도 LG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풀 코트 프레스 형식의 따라붙는 수비를 뚫지 못헀다. 이현석(190cm, G)과 한희원(195cm, F) 등 외곽 자원들이 같이 투입됐음에도, 허훈은 힘을 내지 못했다. 게다가 2쿼터 종료 2분 56초 전에는 오른쪽 발목까지 다쳤다.

다만, 24-40까지 밀렸던 KT는 30-40으로 LG와 간격을 좁혔다. 허훈 또한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허훈은 3쿼터 시작 1분 32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정성우(178cm, G)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배스가 허훈의 빈자리를 메워줬다. 돌파와 3점 등 자유자재로 득점했다. 3쿼터에만 16점. 특히, 3쿼터 종료 1분 20초 전에는 역전 득점(53-52)을 해냈다.

휴식을 취하던 허훈은 3쿼터 종료 14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마지막 공격을 책임졌다. 돌파 후 협력수비에 휩싸였으나, 피벗 페이크와 LG 수비 미스를 곁들여 득점. 57-54를 만들었다.

정성우(178cm, G)가 3점을 터뜨렸고, KT 선수들이 수비를 잘했다. 여기에 허훈이 동참했다. 경기 종료 5분 21초 전 LG의 턴오버를 왼손 레이업으로 마무리. 경기 종료 5분 21초 전 68-60을 만들었다. LG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허훈은 득점 후 13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5번째 반칙을 범했기 때문. 그렇지만 KT가 남은 시간을 잘 버텨줬다. 창단 두 번째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허훈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