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경제적 우주 개발…‘뉴 스페이스’ 시대로
[앵커]
국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시대를 '뉴 스페이스'라고 하는데요.
오늘(24일) 발사된 초소형 군집 위성 역시 학계와 민간기업 중심으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뉴 스페이스 시대 진입을 알린 오늘 발사의 의미를 지형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군집 위성 기술의 핵심은 운영 시스템입니다.
여러 대의 위성이 마치 한 대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스템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완성해 낸 곳, 우리나라 1위 우주항공기업 자회사를 비롯한 민간 기업들이었습니다.
제작 효율을 위해 고가의 부품 대신 합리적 가격의 부품을 사용해 비용도 낮췄습니다.
[이철/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기획조정실장 : "검증된 저렴한 부품들을 많이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위성을 만들 수 있는, 양산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추가로 발사될 나머지 군집위성 10기 역시 같은 설계를 반영해 양산형으로 만듭니다.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우주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우주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11기의 군집 위성이 보내올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산불 감시와 피해 면적 파악 등 재난 재해 대응과.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내정된 서울대 윤영빈 교수도 민간 우주 개발의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영빈/초대 우주항공청장 내정자 : "현재 전 세계 우주 산업은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뀜에 따라 발전 속도도 더 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정책을 집행하는 우주항공청이 한 달 뒤 개청하면, '뉴 스페이스' 시대로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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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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