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제자리 회전' 선보인 전기차…'전기차 올림픽', 코엑스서 개막

김도균 기자 2024. 4.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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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를 찾은 관람객들은 현대모비스 부스 앞에서 멈춰 섰다.

'전기차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 'EVS37'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가 1969년부터 개최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행사인 EVS37 서울 대회에는 12개국 150여개의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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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개막식이 열리고 있는 모습./사진=김도균 기자

24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를 찾은 관람객들은 현대모비스 부스 앞에서 멈춰 섰다. 모비스의 콘셉트카 '모비온'의 전륜과 후륜이 모두 90도로 방향을 틀고 횡방향으로 주행하는 광경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다시 바퀴 방향을 튼 모비온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제로턴'을 시연했다. 모비온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국내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 'EVS37'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가 1969년부터 개최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행사인 EVS37 서울 대회에는 12개국 150여개의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현대자동차·기아는 전면부와 후면부가 분리 교체되는 PBV(목적기반차량) 모형 차량을 선보였다. 현대차·기아가 개발중인 '이지 스왑'(Easy Swap) 기술의 디자인 콘셉트다. PBV의 용도에 따라 운전석을 제외한 차량의 후면인 '라이프 모듈을 쉽고 간단하게 바꾸는 이지 스왑은 내년 출시 예정인 기아의 PBV에 적용될 예정이다.

24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모습./사진=김도균 기자

KG모빌리티는 이번 EVS37 대회를 통해 자기 공명 방식의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을 선보였다. KG모빌리티 부스에서는 이 기술을 탑재한 EVX를 비롯해 루프탑 텐트 적용 모델, 화물밴 모델이 배치됐다.

LG는 이번 대회에서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함께 전시관을 차렸다. LG 통합 전시관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파워트레인, 차량용 카메라·라이다(LiDAR), 디스플레이 등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LG 전시관 옆에 자리 잡은 삼성SDI는 초급속 충전기술, 초장수명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또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ASB)도 전시됐다.

24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한 KG모빌리티의 모습./사진=김도균 기자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웨이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전기차 업계의 난제로 꼽히는 '열 폭주' 현상에 대한 석학들의 논의도 진행된다. 이에 맞춰 중소기업 쉴드원은 '전기차 화재 자동 소화 진압 시스템'을 선보였다. 주차장에 설치할 수 있는 이 장치는 화재가 감지되면 무인으로 움직이는 기계가 차체에 질식소화포를 덮게 된다. 전기차 화재가 주로 충전중 발생하는 점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24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한 중소기업 쉴드원의 모습./사진=김도균 기자

이날 오전 열린 기조연설에는 한동희 현대자동차·기아 R&D본부 전동화시험센터장 전무와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각각 첫번째, 두번째 연설자로 나섰다. 한 전무와 박 대표는 모두 전기차 산업이 당면한 과제로는 배터리 효율성 문제를 꼽았다.

이밖에 한 전무는 전기차 기술 혁신을 위해 한 전무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을 대비한 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PBV 전용 플랫폼 eS를 2025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 중인 차세대 플랫폼과 관련해 한 전무는 △모터 전력 밀도 향상 △감속기 내구성 향상과 열 관리 개선 △인버터 효율 향상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한 현대모비스의 콘셉트카 '모비온'이 횡방향 주행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김도균 기자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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