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明 회담앞 국힘 "채상병 특검 숙고를"…`전국민 25만원`엔 여지

한기호 2024. 4. 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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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대1 회담 준비 과정에서 "이번 만남에서 '민생 안정'을 목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을 향해 "과감하고 통크게 받을 건 받으라, 조건 없이 원안대로 야당 핵심 요구를 수용했을 때 나타날 부작용과 폐해의 책임 또한 온전히 야당의 것이다. 특정 분야와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민주당표' 간판을 확실히 걸게 해주라"는 충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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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與수석대변인 "이번 만남 민생 최우선, 진정성있는 협치의 장 되길 바라는 게 민심"
"소통 부족했단 민심 받들고 야당 질책 듣겠다"…특검엔 이견, 25만원 지원금엔 말 아껴
대통령실-민주, 25일 2차 실무회동…정치쟁점 조율 관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대1 회담 준비 과정에서 "이번 만남에서 '민생 안정'을 목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쟁점현안 중에서도 민생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단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만남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유례없이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 대한민국은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 있기에 이번 만남은 진정성있는 협치의 장이 되길 바라는 게 국민의 뜻, '민심'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직 '국민'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특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적 과제의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 그 방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 대표는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외압 의혹)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도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진행 상화을 들어 "이견이 있는 사안일수록 더욱 숙고하고 각계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게 먼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협치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민심을 받들어 협조를 구하고 설득하며, 또 소통하고 대화해 가겠다. 야당의 목소리, 민심의 질책 많이 듣겠다"며 '민생 안정' 논의를 촉구했다. 이 대표가 제22대 총선 기간 거론한 '전국민 25만원 지급'에 대해선 말을 아낀 모양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지난 23일 홍철호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이 1차로 만나 회담 날짜와 의제를 논의한 데 이어, 오는 25일 비공개로 2차 실무회동을 갖는다. 민주당은 회담 의제에 채상병 특검과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하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여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을 향해 "과감하고 통크게 받을 건 받으라, 조건 없이 원안대로 야당 핵심 요구를 수용했을 때 나타날 부작용과 폐해의 책임 또한 온전히 야당의 것이다. 특정 분야와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민주당표' 간판을 확실히 걸게 해주라"는 충고가 나왔다.

다만 1차 회동에서 민주당이 특검법과 25만원 지원금 외에도 그동안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공영방송 3사 지배구조 변경·노조파업 손해배상 청구 금지법안 등 민주당 주도 9개 법률안에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쟁점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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