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사퇴?' 전창진‥최준용 "스트레스 풀어드릴게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농구 챔프전에 선착한 KCC는 올 시즌 굴곡이 심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는데요.
마음 고생이 심했던 전창진 감독과 선수단은 이제 화려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규리그 1위팀 DB마저 꺾고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한 KCC.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의 인터뷰는 의외였습니다.
[전창진/KCC 감독 (지난 21일)] "(팬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죠. 시원하게 많이 먹었어요. 회사에다가 트럭 시위도 여러 번 하고 물러나라고 여러 번 했는데 깨끗이 잘하고 물러나겠습니다."
팬들은 오늘 챔프전을 준비하는 KCC의 훈련장에 커피차를 보냈습니다.
감독을 향한 사과의 마음도 담았지만 전 감독은 유종의 미를 강조했습니다.
[전창진/KCC 감독] ""제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선수들한테도 이미 제가 얘기를 했어요. 저 (농구 인생) 50년을 마무리 잘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고…"
선수단 분위기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입니다.
허웅, 최준용에 라건아와 송교창까지 부활하며 이른바 '슈퍼팀'의 완벽한 위용을 갖췄고 조직력까지 맞아들어가면서 8위까지 떨어졌던 평범한 팀이 '무서운 팀'으로 변신했습니다.
[허 웅/KCC] "감독님이 감정적으로 좀 하신 거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우승해 보고 최선을 다해보고 그 이후에 생각을 해야 될 거 같고요."
특히 KCC로 이적할 때부터 전창진 감독과 애증의 관계였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친한 사제지간이 된 최준용은 전 감독과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창진/KCC 감독] "(최준용 선수가) 저하고 친하다 그러면 사람들이 우습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기술적인 부분도 좋고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강한 선수입니다."
[최준용/KCC] "(감독님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시는 것 같고 근데 그런 걸 좀 결과로 시원하게 풀어주고 싶네요."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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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문명배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236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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