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손흥민 딜레마 빠진 토트넘, 최고로 돌릴 방법 찾아야”···북런던 더비 최대 과제, 캡틴 SON의 포지션

윤은용 기자 2024. 4. 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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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2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를 관통하는 최대 주제는 다름아닌 손흥민의 ‘포지션’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3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변화 때문에 토트넘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손흥민 딜레마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번 북런던 더비는 토트넘에게 매우 중요하다. 우선 애스턴 빌라와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 아스널전을 반드시 이겨야 4위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추진력이 생긴다. 여기에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전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자존심’도 걸려 있다. 지난해 9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첫 대결에서는 2-2로 비겼다.

당시 토트넘에 2골을 안긴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멀티골로 토트넘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이 바로 직전에 열린 첼시와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고, 반면 토트넘은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4 참패를 당해 두 팀의 분위기는 극과극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승리를 하려면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손흥민은 지난 뉴캐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13분 교체됐다. 풋볼 런던이 지적한 ‘손흥민 딜레마’는 바로 포지션이었다.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와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를 상황에 따라 번갈아 나서고 있는 손흥민이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포지션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지난 3경기에서 센터 포워드로 나서 골을 넣지 못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뉴캐슬전에서는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리지도 못했고, 드리블을 시도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이 4위를 확보해 시즌 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고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을 다시 측면에 배치시켜야 한다는 쪽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매체는 “지난 리그 3경기에서, 손흥민은 수비 라인을 내리는 팀들을 상대했다”며 “아스널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손흥민은 (측면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마침 손흥민이 부담없이 측면으로 돌아갈 수 있는 소식이 하나 있다. 또 다른 최전방 공격자원인 히샤를리송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무릎 부상을 당했던 히샤를리송은 몸상태가 회복,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풋볼 런던은 “히샤를리송은 아스널전에서 복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생각의 여지를 줄 수 있다”며 “히샤를리송이 선발로 나서면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팀 최고의 스타를 최고의 모습으로 되돌릴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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