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기업 틱톡 팔아라" 법안 일사천리 통과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계 기업이 만든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죠?
틱톡을 강제 매각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최종적으로 통과가 됐습니다.
최대 1년 안에 미국 기업에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의 서비스를 아예 중단시키는 내용인데요.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법안은 하원 통과 3일 만에 상원 문턱까지 넘었습니다.
이미 지지 의사를 밝힌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습니다.
이로써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최장 360일 안에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당합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소통 보좌관]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이 앱 금지에 관한 게 아니라 국가 안보 이익 차원의 기업 매각에 대한 관심이라는 점을 시진핑 주석에게 분명히 했습니다."
사사건건 충돌해온 민주, 공화당이 일사천리로 힘을 합친 배경에는 '중국'과 '안보' 라는 양당이 반대할 수 없는 공통 분모가 작용했습니다.
미국 사용자 1억 7천만 명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흘러갈 수 있고 이를 악용해 미국 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틱톡 측은 본사가 미국 LA와 싱가포르에 있고 미국 사용자 정보는 미국 내 서버에 저장중이라 중국 정부가 접근할 수 없다고 반박하지만 미국 정치권의 의심은 가시질 않습니다.
[톰 코튼/미국 상원의원 (공화)] "중국 공산당원이었던 적이 있나요?" [추 쇼우즈/틱톡 최고경영자] "의원님, 저는 싱가포르인입니다. 아뇨." [톰 코튼/미국 상원의원 (공화)] "중국 공산당과 연관되거나 제휴한 적 있나요?" [추 쇼우즈/틱톡 최고경영자] "아니요. 의원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싱가포르인입니다."
오늘 통과된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라는 이름의 법안은 틱톡 매각 뿐 아니라 대만에 39억 달러의 군사, 금융 지원을 하고 이란산 원유를 파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등 중국을 자극할 내용이 여럿 담겼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에서 왓츠앱 같은 미국 앱의 사용을 중단시키는 맞불을 놓으면서 미중 갈등이 디지털 영역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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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정지영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235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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