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성 최고… 글러브 낀 관중, '최정 468호 홈런공' 잡았다[사직에서]

이정철 기자 2024. 4. 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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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37·SSG 랜더스)이 KBO리그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따돌리고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자로 우뚝 섰다.

외야석에 앉은 한 관중은 글러브를 끼고 최정의 468호 홈런공을 잡았다.

한편 최정의 468번째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은 기증 의사를 밝힐 경우 SSG에서 준비한 수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

더불어 이마트는 최정의 대기록 홈런 공을 주운 관중에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14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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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최정(37·SSG 랜더스)이 KBO리그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따돌리고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자로 우뚝 섰다. 외야석에 앉은 한 관중은 글러브를 끼고 최정의 468호 홈런공을 잡았다.

SSG는 2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펼치고 있다.

ⓒTVING 중계화면 캡처

이날 경기는 최정의 468호홈런 성사 여부로 관심을 모았다. 최정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인복과 세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이인복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리그 역대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 468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최정의 홈런공을 잡은 것은 글러브를 낀 관중이었다. 이날 외야석엔 많은 관중들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최정의 단골 홈런코스인 좌측 담장 뒷편엔 많은 관중들이 앉았다. 468호 홈런공을 노리는 관중들이 많았던 탓이다.

그러나 과거 이승엽의 단일시즌 56호홈런 당시 유행했던 잠자리채처럼 공을 줍기 위한 특수 장비는 나타나지 않았다. 글러브를 착용한 팬들도 별로 없었다. 최정의 홈런공이 다가오자 수많은 관중들은 맨손 캐치를 시도했다.

최정. ⓒ연합뉴스

여기서 한 남성 관중이 일어나 글러브를 갖다댔다. 다소 본인의 키보다 위를 향해가는 타구였지만 글러브를 착용한 덕분에 홈런공을 잡아냈다. 철저한 준비성으로 KBO리그에 역사적인 홈런공을 잡아낸 것이다.

한편 최정의 468번째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은 기증 의사를 밝힐 경우 SSG에서 준비한 수많은 혜택을 받게 된다. SSG는 해당 관중에게 2024~2025년 라이브존 시즌권 2매와 최정 친필 사인 배트,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두 장을 줄 계획이다.

더불어 이마트는 최정의 대기록 홈런 공을 주운 관중에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140만원을 지급한다. 스타벅스는 음료 1년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고, 조선호텔은 75만원 숙박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관중이 기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내면 혜택 지급은 이뤄지지 않는다. SSG 관계자는 해당 관중에게 468호 홈런볼 기증 의사를 물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중이 468호 홈런공을 소유하거나 경매에 부칠 수 있다.

최정의 468호 홈런공. ⓒSSG 랜더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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