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뚫을 뻔' 김도영 괴력포…홈런 벌써 몇 개째야?
공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하루하루, KIA 김도영 선수의 홈런 이야기가 뜨거운데요. 홈런을 많이 치는 것도 대단한데,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날아간 거리'였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도영/KIA : (광주구장이었다면) 솔직히 약간 장외홈런은 됐을 것 같고.]
[KIA 5:2 키움/고척구장 (어제)]
KIA 김도영이 잡아당긴 타구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고척돔의 천장이 없었다면 어디까지 날아갔을지 모릅니다.
외야수들도 따라가길 포기했는데 날아간 거리는 130m로 기록됐습니다.
25경기에서 벌써 9번째 홈런입니다.
무엇보다 덩치가 크지 않은데도 쳤다 하면 초대형 홈런입니다.
홈런 9개 중 7개가 120m 넘게 날아갔습니다.
[김도영/KIA : 스윙 스피드보단 하체 스윙을 더 많이 신경 쓰고. 더 공의 밑을 파고들어 간다는 느낌으로 (연습을 합니다.)]
빠른 발을 앞세워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도 쉽게 해냅니다.
이번 달에만 도루 10개를 챙겨 10홈런-10도루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한 달 안에 이 기록을 쓴 건 43년의 프로야구 역사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
[김도영/KIA : 3할 9푼이요? 와. 저로서는 따라갈 수 없는 수치라 생각하고. '제2의 이종범'이란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영광스럽습니다.)]
팬들은 잘 뛰고, 잘 쳤던 이종범을 떠올립니다.
스물한 살, 프로 3년 차, 김도영은 데뷔할 때 이종범보다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롤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이정후는 당시 시범경기만 보고 이런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정후/키움 (2022 KBO 미디어데이) : (제 데뷔 때보다) 도영이가 훨씬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김도영의 활약 속에 KIA의 4월 이야기는 갈채와 함께합니다.
KIA는 3주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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