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중립기어 필요 없다"…국회의장 '매운맛' 경쟁
[기자]
총선 압승한 민주당, 차기 국회의장이 민주당 몫이죠. 벌써 당내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성호, 추미애, 조정식, 우원식 4파전의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모두가 친명이라 계파 싸움이 아닌 누가 더 선명성이 있느냐의 싸움으로 흘러가고 있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후보들이 많이 나오자, 과반을 넘지 않으면 결선 투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선명성이라는 게 누가 더 이재명 대표와 가깝다, 이런 것보다 당내에 소구력 있는 후보가 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는 겁니까?
[기자]
그동안 국회의장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중립적인 위치였었는데, 사실상 당내에서는 지금 87년 민주화 이후에 처음으로 역대급의 여대야소 승리를 했기 때문에 과거의 중립적인 위치의 의장과는 좀 다른 의장이 필요하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특히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180석을 줬는데 이걸 갖고 뭐 했느냐, 이런 비판들이 많이 나온다는 거죠.
특히 그 이유가 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장들이 역할을 못 했다.
실제로 추미애 의원도 박병석 전 의장, 다 된 밥에 코 빠뜨렸다 비판했고요.
또 당내에서는 직전에 김진표 의장이 윤 대통령 편을 많이 들었다, 이런 식의 비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이러다 보니까 자기가 더 선명하게 의장 역할을 하겠다라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건데 하지만 이제 반대로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장은 여야를 모두 아우르는 입법부의 수장이지 특정 정당의 대표가 아니라는 목소리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대화와 타협을 시도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이번 선거는 이런 전통이 깨질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분명히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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