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넘어 AX 빅뱅] "제미나이로 성능·젬마로 개방성… 모든 전략 잡겠다"

전혜인 2024. 4. 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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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로 성능, 젬마로 개방성을 충족시키겠다."

AI(인공지능) 원조 강자, 구글이 AI의 두 흐름인 폐쇄와 개방 모델을 다 잡는 전략을 펴고 있다.

구글은 지난 2월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의 성능을 향상시킨 '제미나이 1.5 프로'와 초경량 오픈 모델 제품군 '젬마'를 출시했다.

앞서 지난해 7월 구글코리아는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한국의 AI 방향성을 논의하는 '인공지능위크 2023' 행사를 주최했으며, 한국의 AI 분야 발전을 위해 인재양성 및 연구개발 분야의 협업 확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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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토 키우는 기술기업
구글, 초경량 오픈 모델 '젬마'
윤리·거버넌스 검토 원칙 추구
구글 제미나이. 구글 제공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지난해 5월 개최된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I/O 2023'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구글 제공

"제미나이로 성능, 젬마로 개방성을 충족시키겠다."

AI(인공지능) 원조 강자, 구글이 AI의 두 흐름인 폐쇄와 개방 모델을 다 잡는 전략을 펴고 있다. 폐쇄형 전략을 쓰는 오픈AI, 개방 전략을 펴는 메타와의 사이에서 양쪽을 다 잡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지난 2월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의 성능을 향상시킨 '제미나이 1.5 프로'와 초경량 오픈 모델 제품군 '젬마'를 출시했다. 오픈 모델인 젬마는 이용 약관에 따라 개발자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에서 상업적 사용과 배포가 가능하다.

이용자들이 AI를 활용해 쉽고 확장성 있는 방식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기조다. 개발자와 기업에 최첨단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고,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최신 기반 모델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에게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갖춘 자체 모델의 학습 과정과 미세 조정, 실행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글은 이와 함께 AI 개발에서 '대담하지만 책임감 있는' 접근을 동시에 추구한다. 모든 이용자를 위해 AI를 보다 유용하게 만들면서도, AI 원칙을 바탕으로 윤리·거버넌스의 검토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조 아래 구글은 AI 기술이 물리학, 재료과학, 의학 등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진보에 기여해야 한다는 접근 아래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구글 AI 사업부문 딥마인드가 지난 2021년 출시한 '알파폴드'가 대표적이다. 단백질 구조 데이터 분석 모델인 알파폴드는 2억개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현재 100만명 이상의 생물학자가 사용 중이다. 구글은 또 홍수 예보, 산불 추적, 교통정체 완화 등에 대한 기술 연구도 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지난달 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I에 대해 "과학을 위한 궁극적인 도구"라고 언급하며 "어쩌면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 과학 발전이라는 새 황금기의 시작 단계에 있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AI 비즈니스 생태계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한다. 올 상반기에는 도시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구글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을 서울시와 함께 진행했으며, AI·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리 시리즈 A 및 시리즈 A 단계의 스타트업을 위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 프로그램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AI를 활용해 전세계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 한국인 여성 창업가 3명에게 각 10만달러의 무상출연금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발표했다. 아울러 구글은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와의 학술교류와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구글코리아는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한국의 AI 방향성을 논의하는 '인공지능위크 2023' 행사를 주최했으며, 한국의 AI 분야 발전을 위해 인재양성 및 연구개발 분야의 협업 확대를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국내 학계를 대표하는 AI 혁신허브 연구진과 구글 연구원들의 학술교류회를 진행하고, 공동 연구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구글이 한국 연구원들과 함께 AI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리서치@코리아' 행사도 개최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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