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맞춤 시대…푸드트럭에서 스마트팜, 구급차까지 '무한 변신'

2024. 4. 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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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제 정장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나한테 딱 맞는 차량을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생산 단계에서부터 운전자 요구를 반영하는 맞춤형, 목적 기반 차량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출시됐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직접 살펴보고 왔습니다.

【 기자 】 이동식 LP바와 스마트팜,

전기 자전거 충전소에서 경찰 기동대 차량까지….

생김새와 쓰임새가 서로 다르지만, 모두 같은 전기상용차 차종입니다.

국내 대기업이 출시한 목적 기반 차량으로, 주문자 요구에 맞춰 변형한 겁니다.

뼈대인 '샤시'와 사람이 타는 '캡'은 표준에 맞춰 만들고, 뒤쪽은 운전자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의복으로 치면, 기성복과 맞춤복의 중간입니다.

▶ 인터뷰 : 정유석 /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 계시는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개발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반영하였고…."

차량 높낮이나 손잡이 위치 등을 신체에 맞게 배치해 안전성은 높아지고,

사업이나 공무 목적에 맞게 차량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했던 불편함은 줄었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지금까진 기존 승합차를 개조해서 구급차로 활용해 왔습니다. 앞으론 생산 단계에서부터 구급대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맞춤형 구급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또 다른 업체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목적 기반 차량을 개발 중이고,

도요타는 스쿨버스에서 푸드트럭, 사무실로 변신할 수 있는 차량을 선보였습니다.

미국 스타트업들은 월마트나 아마존과 같은 유통 대기업과 손잡고 배송에 특화한 차량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4년 전 32만 대였던 세계 목적 기반 차량 판매량은 내년쯤 130만 대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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