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는 박찬대?… 후보군 '대거 퇴장'

김인영 기자 2024. 4. 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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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후보군이 대폭 줄어들면서 당내에선 "당대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군은 기존 10명이었으나 박주민(서울 은평갑)·박찬대(인천 연수갑) 민주당 의원 2명으로 압축됐다.

24일 한병도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출마를 검토했던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개입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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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이 대폭 줄어들자 당내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이 대표(가운데)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후보군이 대폭 줄어들면서 당내에선 "당대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군은 기존 10명이었으나 박주민(서울 은평갑)·박찬대(인천 연수갑) 민주당 의원 2명으로 압축됐다. 특히 2명 중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지난 22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박찬대 의원 한 명뿐이다.

박주민 의원은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박찬대 의원이 우세한 판세에서 표심을 얻긴 힘들어 보여 출마 포기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 후보군에 올랐던 의원들은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4일 한병도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지난 23일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성환(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도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김병기(서울 동작갑)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에게 직접 불출마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에, 진성준(서울 강서을) 민주당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각각 임명되면서 출마가 불발됐다.

오는 25일까지 후보 등록을 해야 하지만 나서는 인물이 없어 사실상 박찬대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되는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의중이 박찬대 의원에 쏠렸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민주당 의원 대다수가 출마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실제 선거 출마를 접은 일부는 직·간접적 불출마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출마를 검토했던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개입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원내대표 후보 선출은 다음달 3일에 이뤄진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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