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저출생 대책 발표…형평성 논란도

정진규 2024. 4. 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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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결혼부터 양육까지 아우르는 충북형 저출생 대책을 내놨습니다.

한 해 60억 원 가량이 투입되는데요.

청년이 가장 많은 청주시는 도와의 예산 분담 문제로 일부 지원이 어려워 형평성 우려도 나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가 결혼과 임신, 출산, 돌봄까지 단계별 저출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신혼 부부가 최대 천만 원까지 대출한 이자를 2년간 지원합니다.

신혼부부 무이자 대출은 전국 최초로,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충청북도는 설명했습니다.

출산한 가정에는 대출 이자를 3년 차까지 지원하고, 5명 이상 다자녀 가정에 매년 500만 원을 지급합니다.

부모들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9곳, 공동육아나눔터 5곳을 추가로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전국적으로 출생 정책의 모범을 보이고, 저출생이라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험대를 충청북도에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을 앞둔 청년 인구 비중이 충북에서 가장 높은 27%인 청주시는 무이자 대출 지원 사업 등 주요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충북 신생아의 63%가 몰린 청주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협의해 설득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기봉/충청북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 : "청주시 같은 경우도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설득도 하고 했지만, (청주시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일단은 청주시를 제외하고 추경에 계상한 상태고요."]

충청북도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신설 협의와 도의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저출생 종합 대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조의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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