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양파' 이번엔 채소값 폭등…토스트·중국집 사장 울상

2024. 4. 24. 1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사과나 배 등 과일값에 이어 최근에는 양배추와 양파 등 채솟값이 많이 올라 체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비 배추 가격은 36%, 양배추는 50% 가까이 올랐는데요. 그렇다 보니, 자영업자들은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재료 값에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양파와 양배추 등 춘장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주방장이 다듬고 있습니다.

중국 요리에 필수인 채소값이 최근 급등했는데, 그렇다고 가격을 올릴 수 없어 울상입니다.

▶ 인터뷰 : 김하경 / 중국집 사장 - "올겨울부터 시작해서 양배추, 양파, 배추가격이 지난해보다도 배 이상 더 올랐거든요. 자장면 가격이 다른 일반 식당들, 밥 종류 한식집하고 (비교해서) 비싸다고 자꾸 얘기하거든요."

양배추가 주 재료 중 하나인 길거리 토스트 사장님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토스트 가게 사장 - "옛날에는 (양배추) 한 통에 3천~4천 원 했었는데, 지금은 통도 작아지고 8천~9천 원 해요. 돈이 더 들어가죠."

기후 이상으로 과일에 이어 채소 작황도 안 좋아지며 배추와, 양배추 가격이 급등했고,참외 등 일부 과일 가격도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이처럼 먹거리 물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농림수산품 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0.1%p 소폭 하락했지만, 아직은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황희진 /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 - "(유가·환율 등) 불확실한 요인들도 있어서 계속해서 이런 추세로 이제는 하락하는구나 이렇게 보기에는 조금 지켜봐야…."

식료품 물가 압박이 이어지자 정부는 배추, 양배추, 마른김 등에 할당 관세를 적용해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추고, 식품업계에도 제품 가격 인하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