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은퇴 막아달라” 선플달기 캠페인에 ‘민병철 선생님’ 나섰다

이선명 기자 2024. 4. 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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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악플 세례에 선플 달기 캠페인 개시
가수 보아. SM엔터 제공



최근 악플에 고통을 토로했던 가수 보아를 응원하는 ‘선플 달기’ 캠페인이 개시된다.

선플재단·선플응원재단(민병철 이사장)은 24일 ‘보아의 은퇴를 막아달라’는 제목으로 보아에 대한 악플을 방지하고 응원의 선플을 남기는 캠페인을 개시했다.

재단은 “보아가 도를 넘는 악플과 모욕에 견디다 못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며 “선플운동분부는 가수이자 연기자인 보아를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보아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달라”며 “당신의 한 마디가 그녀를 웃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보아는 최근 악플에 대한 고충을 여러 차례 호소해왔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한 이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외모에 대한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보아는 지난 6일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고 그의 소속사 SM엔터는 악플러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법적대응 방침을 공지했다.

2007년부터 선플달기운동본부를 설립한 이후 선플재단은 유명인·연예인에 대한 악플을 막고 사이버 폭력 예방 등의 운동을 꾸준히 이어왔고 이번 보아의 사태를 두고 심각성을 인지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선플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아의 은퇴를 막아주세요’ 캠페인 란에 보아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병철 이사장(중앙대학교 석좌교수)은 본지에 “보아가 은퇴를 운운한 글을 올린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며 “보아가 워낙 한국대중음악사에서 귀중한 존재이고 누구보다 큰 지지를 얻는 이이기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장난 삼아 쓰는 글 한 줄 한 줄의 글이 상대방의 영혼을 파괴하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며 “자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악플에 대해 인공지능 등 여러 기술적 사례를 참고해 법제화를 유도하는 등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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