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딜레마에 직면했다"...북런던 더비 현역 '최다 7골' SON 집중 조명

김대식 2024. 4. 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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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이 다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이 다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기용법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을까.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4위 애스톤 빌라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아스널전 승리가 필수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손흥민 딜레마'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에서 말한 손흥민 딜레마는 포지션과 관련이 있었다. 직전 3경기에서 손흥민은 손흥민다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손흥민은 계속해서 고립되는 느낌을 줬다. 손흥민에게 양질의 패스가 향하지 않자 손흥민이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슈팅을 발휘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손흥민이 전통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기에 발생하는 단점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대4 패배에서 두드러졌다. 수비적으로 단단히 봉쇄한 뉴캐슬을 상대로 손흥민은 전방에서 턴오버를 몇 차례 저질렀다. 불운하게도 손흥민의 턴오버가 실점으로 2번이나 이어졌다. 손흥민의 스트라이커 기용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4분 만에 손흥민을 교체해버렸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이 다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등을 지고 플레이하는 모습이 최근 몇 년 동안 발전했지만 그는 볼을 지켜주고, 연계해주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골문으로 달려갈 때 팀에 힘이 되고, 더 편안하다. 손흥민의 플레이가 너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는 단 58분 만에 그를 교체했다. 손흥민의 침울한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며 손흥민의 단점을 지적했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손흥민이 스트라이커가 아닌 좌측으로 돌아가는 것이 팀과 선수를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풋볼 런던은 '주장 손흥민은 최근 히찰리송이 부상을 당하면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그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잠재적으로 손흥민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손흥민의 스트라이커 기용은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던 히샬리송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이 다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이 다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부분이 바로 손흥민 딜레마인 것이다. 손흥민이 완벽한 스트라이커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손흥민은 원샷 원킬이 가능한 공격수다. 4위 경쟁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에게 골로 팀을 제일 잘 도울 수 있는 선수는 분명 손흥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체계에서는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가 필요하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토트넘의 공격력이 무뎌지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파훼법이 등장하면서 손흥민을 향한 패스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럴 때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합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한데, 손흥민은 이러한 역할에 적합한 선수는 아니다. 그래서 히샬리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고민거리는 상대가 아스널이라는 점이다. 아스널은 토트넘을 만나서 뉴캐슬처럼 수비라인을 깊숙이 내리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토트넘보다 공을 더 점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할 것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이 다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스널이 수비라인을 높일 때 제일 무서운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역습에서 손흥민의 가치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골 결정력에 기복이 있는 히샬리송보다는 손흥민을 최전방에 투입해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아스널을 상대로 한다면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경합해줘야만 하는 상황도 자주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굳이 손흥민을 좌측으로 돌릴 이유가 없기도 하다.

풋볼 런던 역시 '지난 3번의 경기에서 낮은 수비 라인의 팀을 상대했던 손흥민은 아스날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이번 주말에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며 아스널전에서는 손흥민의 장점이 잘 발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결정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있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고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는 중앙에서 뛰거나 좌측 측면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히샬리송의 선발 출전은 손흥민이 좌측으로 이동하는 걸 만들 것이며 이는 토트넘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의 제일 좋은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축구 매체인 영국 토크 스포츠는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주요 선수로 손흥민을 골랐다. 손흥민은 양 팀을 통틀어서 북런던 더비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이 다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 있을까. 사진=토크 스포츠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 역사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3명뿐이다. 영혼의 파트너인 해리 케인이 14골로 1위, 아스널과 토트넘에서 모두 활약한 에마누엘 아데바요르가 10골로 2위, 그리고 아스널의 전설적인 윙어 로베르 피레스가 9골로 3위다. 손흥민이 7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그만큼 아스널에 강한 선수였다. 지금까지 통산 19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직전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은 홀로 2골을 책임지며 토트넘이 아스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 팬들의 눈으로 보면 손흥민이 2021~2022시즌에 획득한 득점왕을 되찾기 위해 시즌 막판 몰아친다면 북런던 더비만큼 좋은 경기가 없을 것이다. 이번 더비는 토트넘이 4위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결정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EPL 우승 희망이 거의 끝날 것이다'고 분석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이 다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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