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주차 필요없겠네"…'대박' 소리 나오는 신기술에 감탄 [영상]

신용현 2024. 4. 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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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박! 차가 옆으로 돌아간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 'EVS37'을 찾은 방문객들은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시연 중인 차량을 보고 "이게 말이 돼?"라면서 이 같이 감탄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대학생 이모 씨는 "운전 연습할 때 (차량을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빈 공간에 집어넣는) 평행 주차가 가장 어려웠는데 이 기술(크랩주행)이 빨리 적용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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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 열려
차량 옆으로 가거나 360도 회전
차량 뒷칸 붙였다 뗐다 자유자재
EVS 37에 참가한 현대모비스 '모비온'. 영상=신용현 기자


"와 대박! 차가 옆으로 돌아간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 'EVS37'을 찾은 방문객들은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시연 중인 차량을 보고 "이게 말이 돼?"라면서 이 같이 감탄했다.

EVS 37에 참가한 현대모비스 '모비온'. 영상=신용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모비온'은 옆으로 가는 크랩 주행과 제자리에서 360도 차체를 회전하는 제로턴이 가능하다. 이동 전에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차체 주변 바닥으로 조명을 쏴 알려준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 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이 탑재돼 모비스 전동화 기술력의 상징으로 통한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공개됐을 당시 전시 첫 날에만 1만여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S 37 행사장 입구. 사진=신용현 기자


이날 현장을 찾은 대학생 이모 씨는 "운전 연습할 때 (차량을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빈 공간에 집어넣는) 평행 주차가 가장 어려웠는데 이 기술(크랩주행)이 빨리 적용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KG모빌리티가 공개한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영상=신용현 기자


KG모빌리티는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차량 전면부를 바닥에 설치된 무선 충전기 위로 이동하면 바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별도 충전 케이블과 공간이 필요 없어 충전 불편 사항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관계자는 "전시품은 모형이지만 실제 작동방식 그대로 구현했다"고 귀띔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무선 충전 중 내부 모습. 영상=신용현 기자.


차 안에는 무선 충전 중임을 알리는 그래픽 화면이 나왔다. KG모빌리티는 무선 충전 글로벌 기업 미국의 와이트리시티 및 무선 전력 송수신 안테나 모듈 등을 개발하는 위츠와 협력해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다.

KG모빌리티 측은 "주차장 등 고정형 무선 충전뿐만 아니라 도로에 내장돼 주행 중에도 충전할 수 있는 동적인 무선 충전 기술까지 인프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이지 스왑' 기술. 영상=신용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최첨단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기술력을 선보였다. 운전석을 제외한 차량의 뒷공간을 적재함이 달린 트럭이나 승객이 앉을 수 있는 좌석 칸 등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장 관계자는 "PBV용도에 따라 차량 후면의 라이프 모듈을 쉽고 간단하게 바꾸는 교환 기술"이라며 "작업실이나 창고, 사무실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설명을 듣고 한 관람객은 "이게 진짜 가능한 건가. 위험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붙였다 떼었다 하는 독특한 방식에 안전성이 확보되는지 궁금한 듯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통적인 볼트 체결 방식 대신 자기력과 기계력을 모두 사용하는 원터치 전동식 하이브리드 체결 방식이 적용됐다. 모듈의 쉽고 빠른 교체는 물론 고정 플랫폼과 모듈 간의 결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케피코 자동 충전 기술. 영상=신용현 기자


EVS37은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겸 전시회로 글로벌 전기차 업계와 학계 연구진이 모여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는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웨이브'라는 주제로 오는 26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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