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의 '촉' 하나는 일단 맞았다. 은퇴 앞둔 추신수, 한미통산 2000안타 달성 [부산레코드]

김영록 2024. 4. 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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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가 한미통산 2000안타의 이정표에 도달했다.

추신수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2회초 1사 2루에서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로선 올시즌 4번째 안타이자 프로야구 통산 329호 안타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1671안타를 쳤던 추신수가 한미 통산 2000안타를 완성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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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SSG의 경기. 2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미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SSG 추신수.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24/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가 한미통산 2000안타의 이정표에 도달했다.

추신수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2회초 1사 2루에서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때렸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 한유섬(우익수)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고명준(1루수) 이지영(포수) 박지환(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SSG는 1회말 롯데에 2점을 먼저 내줬지만, 2회초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추신수는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선 삼진 아웃으로 돌아섰다. 2회에는 달랐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좌중간 적시타로 4점째를 따냈다.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SSG의 경기. 2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미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SSG 추신수.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24/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SSG의 경기. 2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미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SSG 추신수.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24/

추신수로선 올시즌 4번째 안타이자 프로야구 통산 329호 안타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1671안타를 쳤던 추신수가 한미 통산 2000안타를 완성한 순간이다.

추신수는 2001년 국제 아마추어계약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데뷔는 2005년이었다. 5월 4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쳤다.

2006시즌 도중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됐다. 2008년부터 주전 외야수로 자리잡았고, 2009년에는 커리어하이인 175안타를 쳤다. 201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뒤 FA 권리를 획득했다.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달러의 대박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0년까지 텍사스에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16시즌, 1671안타다. '대기만성' 그 자체였던 추신수다. 뒤늦게 데뷔한 시애틀에선 단 2개의 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에서 736개, 신시내티에서 162개, 텍사스에서 771개의 안타를 쳤다.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SSG의 경기. 2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린 SSG 추신수.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24/
사진제공=SSG 랜더스

2021년에는 SSG 입단을 통해 국내에 선을 보였고, 꾸준히 안타를 추가한 끝에 2000안타라는 의미있는 이정표에 도착했다. 이미 올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상황, 말 그대로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레전드'다.

추신수는 이대호와 수영초등학교 동창이자 부산고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자신이 야구선수로 성장한 고향에서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노장 선수의 시즌은 선입견과의 싸움이다. 젊은 선수가 못하면 슬럼프라고 하지만, 나이 많은 선수들에 대해선 다른 평가를 내린다"면서 "이번주엔 추신수의 타격 밸런스가 좋아질 것 같다. 선발로 계속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오늘은 추신수가 2000안타를 칠 것 같은 촉이 온다"고 말했고, 실제로 현실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도 홈런을 칠 것 같다. 내 촉은 잘 맞는 편"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최정은 사령탑의 바람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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