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공동묘지의 평화 / 혼사 알린 당선인 / 섭섭한 김흥국

2024. 4. 24. 19: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공동 묘지의 평화, 누가 한 말인가요.

【 기자 】 국민의힘에서 나온 말입니다. 총선 참패 2주째 비대위 구성 논의만 이어가고 있죠.

결국 관리형 비대위로 가닥을 잡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는데요.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수도권 중진 윤상현 의원 MBN 취재진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공동묘지 속의 평화예요. 내일도 또 때리고 모레도 때리고 저 혼자서. 무난한 대응은 무난한 실패를 반복할 뿐이다. 당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해야할 때다."

관리형 실무 비대위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없다, 최소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비대위원장이 누가되는지 중요하지 않다"며 "결국 용산과 결이 맞는 인사가 맡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 질문2 】 총선 참패 이후 당정 관계 재정립과 쇄신 요구에 힘이 실리나 했는데 분위기로는 아닌가 보네요.

【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혁신 요구가 분출했지만 문제는 수도권 당선자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결국 22대를 채울 당선자들은 이전 체제에서 공천을 받은, 친윤 인사들이 상당수인데요.

그러다보니 원내대표도 결국 친윤 인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기류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도로 친윤당'이란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해 '비윤 당대표'가 힘을 받을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오는데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언급됐 듯, '찐윤'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가능성과 함께 당대표에 나경원 당선인을 뜻하는 '나-이 연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 질문3 】 통상 선거에서 패배한 쪽이 수습도 어려운 법이죠 상황은 지켜봐야겠습니다. 국민의힘 경북 포항남·울릉 이상휘 당선인 사진이 있고요. "제 딸이 결혼합니다" 문자를 보냈다는 건가요?

【 기자 】 맞습니다. 당선 이후 포항 시민들에게 자녀의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를 보내 시민들 빈축을 샀습니다.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돼 있었지만 부담을 느낀 사람도 있겠죠.

이 당선인 측은 "가까운 지인에게만 보내야 하는데 직원 실수로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 모두에게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4 】 정치인의 경조사 단체 문자는 이례적인 일인가요?

【 기자 】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오히려 알리지 않거나 비공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당선인도 "많은 분께 문자를 보낸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5 】 이번엔 가수 김흥국 씨가 보이네요. OO에 섭섭했다, 누구한테 섭섭했다는 건가요?

【 기자 】 국민의힘에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흥국 / 가수 - "'여러분들이 용기를 내서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당 수습이 잘 되면 한 번 모시겠습니다' 이런 정도는 해야지 무슨 애들도 아니고. 이건 인간적인 차원, 예의잖아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도왔었죠.

그런데 선거 이후당에서 전화 한통 없었다며 인간적 차원에서 인사는 해야 하지 않느냐는 건데요.

진보 정당 지지를 선언하는 연예인이 더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강수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