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넘어 AX 빅뱅] 게임체인저는 빠른 AI 전환
롯데이노베이트 '아이멤버' 계열사 도입
사업모델·보안서비스·데이터 연구 강화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달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올 신년사에서 던진 화두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전체 그룹사의 사업 현장 곳곳에 AI를 신경망처럼 심어 AI 활용에서 다른 어떤 기업보다 앞서가겠다는 선언이다.
이를 실행에 옮기는 전문가 집단인 롯데이노베이트는 R&D와 인재 키우기, 외부 협력, 사업발굴을 전방위로 추진하며 '생활과 산업의 가치를 만드는 AI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정보통신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AI를 비롯한 신기술로 그룹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겠다고 천명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한 비즈니스 생성형 AI 서비스 '아이멤버'는 다양한 자체 AI 기반모델 라인업을 토대로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번역·요약,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의 AI 서비스도 지원한다. 회사 규정이나 경영 정보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답변하는 대화형 서비스도 PC와 모바일로 제공한다. '아이멤버'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업스테이지가 진행하는 한국어 초거대언어모델' 리더보드 'Open Ko-LLM'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어 이해력과 추론, 상식 생성능력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롯데는 3월 7일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롯데 CEO AI 컨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AI+X는 커머스,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 행사는 CEO들이 먼저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컨퍼런스에서는 AI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과 CEO 역할을 비롯해 AI 도입 후 비즈니스 혁신 사례 등을 논의했다.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전환을 위해 자체 기술개발뿐 아니라 다각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KG ICT와 AI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G ICT는 KG그룹 IT서비스 기업으로 그룹사의 IT 개선과 DX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자동차, 철강 산업을 지원하며 쌓아온 노하우로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서비스, 첨단 보안 기술,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 기반 DX 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각 그룹사의 경영지원·연구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 등 분야별 특화된 AI 서비스 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또 보안에 최적화된 공통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과제 발굴, PoC, 실행, 시스템 개발 등 그룹 내 AI 기술 적용과 자회사의 AI기술 개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AI는 모든 산업군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롯데 AI의 기능성과 안정성을 더욱 발전시킬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계열사들도 AI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AX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기초소재와 첨단소재 사업 특성에 맞춘 AI 조직을 신설했다. 기초소재사업팀은 대전 종합기술원에 'AI 솔루션팀'을 만들어 R&D 지식과 AI 융합을 통해 AI 연계 촉매, 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에 나선다. 첨단소재산업은 제품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망 등 사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식별하고, AI 기반의 해결책을 개발해 효율성과 제품 품질을 높이기 위해 'AI 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롯데건설도 올초 AI 전담조직인 'AGI TFT'를 신설했다. R&D 조직과 사업본부 인력으로 구성된 'AGI TFT'는 AI 업무 자동화, 스마트 AI 기술 확보, 신사업 AI 서비스 확대를 담당한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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