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나사’ 초대 수장 윤영빈 교수… “우주개발 새 출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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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다음달 27일 출범하는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항공청을 이끌 진용이 갖춰졌다.
윤 대통령은 24일 초대 우주청장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를,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한국계 미국인 존 리 전 나사 본부장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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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본부장엔 한국계 존 리 발탁
차장엔 노경원 과기부 실장 내정
청장·임무본부장 투톱 체제 운영
5월 27일부터 韓 우주경제 주도
대통령실 “성공적 출범·안착 기대”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다음달 27일 출범하는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항공청을 이끌 진용이 갖춰졌다.
윤 내정자는 브리핑에서 “과거 미국과 소련 간의 우주 경쟁에서 뒤처진 미국이 1958년 나사를 발족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우주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더불어 우주 개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서울대 항공공학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항공우주 신기술연구소장, 차세대 우주추진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재직 중으로 연구와 행정 분야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성 실장은 노 내정자가 “우주항공청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며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 전문성 모두 갖춘 최고 전문가”라고 말했다.
우주청은 청장과 임무본부장의 사실상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 국적만 임용 가능한 우주청장과 달리, 복수 국적자를 포함해 외국인도 임용이 가능한 임무본부장을 나사와 같은 해외 우주기구 스타급으로 영입해 연구개발(R&D) 기획 및 실행 총괄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임무본부장 연봉은 2억5000만원 수준으로 윤 대통령을 제외하면 공무원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우주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우주청 설립을 공약했다. 이후 2022년 11월 직접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해 우주청 설립을 공식 선언했고, 지난 1월 우주청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우주청은 한국 최초 우주항공 전담 조직으로 세계 흐름에 맞춰 한국 우주경제를 이끌어나갈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우주청 개청을 앞두고 재사용발사체 체계 개발 및 해상발사 플랫폼 건설, 심우주 탐사, 한국형 통합 우주상황인식 시스템 설계 구축 등 과거보다 도전적인 과제를 담은 우주청 메가 프로젝트 추진안을 기획 중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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