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도 병원 떠난다…정부 "유감"
[앵커]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시작됩니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 병원 곳곳에서 휴진도 이어질 전망인데요.
의대 모집 인원을 확정해야 하는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지만, 정부도 의사들도 한 치의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25일부터 병원을 떠납니다.
주당 최대 100시간의 근무로 한계에 다다랐다며 다음 주 하루 휴진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서울의대는 오는 30일에 수술과 진료를 쉬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배우경 / 서울의대 비대위 언론팀장> "과반을 훌쩍 넘는 수의 교수님들이 휴진에 동참하시기로 하셨고…"
또 국민이 바라는 의료체계를 전제로 의사 수 추계 연구를 공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증원 절차는 멈추고, 연구 결과를 2026학년도 정원에 반영하자는 겁니다.
<방재승 / 서울의대 비대위원장> "3분 진료가 아니고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10~20분 의사를 보고 싶고.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을 때 의사 수가 얼마나 필요한지…"
정부는 인력 부족 해결이 시급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의료계의 단일안 제시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기존 의사결정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대안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제시가 되어야만…"
정부는 교수들의 사직과 휴진 결정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휴진도 비대위의 권고에 그친다며 실제 의료공백이 얼마나 발생할지는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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