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영 IPA 베트남사무소장, “인천항 대표해 이용자 적극 지원할 것” [인터뷰]

이병기 기자 2024. 4. 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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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인천항만공사(IPA) 베트남사무소장은 “인천항 이용자들을 최우선으로 한국의 수출입 기업들을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이병기기자

 

“인천항, 나아가 대한민국 항만을 대표해 인천항 이용자들을 최우선으로, 한국의 수출입 기업들을 최대한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덕영 인천항만공사(IPA) 베트남사무소장(40)은 지난 2월 베트남 호찌민에 온 뒤 1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3월7일부터 IPA 베트남사무소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IPA 베트남사무소는 파견 직원 1명과 현지 채용 직원 1명 등 2명에 불과하지만 그 역할은 작지 않다.

이 소장은 “베트남 대표사무소는 IPA의 해외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현지 동향 모니터링과 타깃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사와 화주, 포워더 등 유관 기업·단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물류업계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항 마케팅을 위한 설명회 등을 열고 있으며, 해외 항만개발을 위해 동남아지역 물류센터 등 현지 투자 실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PA 베트남사무소는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베트남 대표 온라인 쇼핑몰에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주의 제품을 입점시켰다. 또 인·허가 등 법률지원과 홍보 및 판매 지원을 했다.

사무소가 코빗 트레이딩을 비롯한 14개 기업 15개 품목을 베트남 이커머스에 입점시킨 결과 총 7천100개의 품목을 판매하고 12억6천400만동(한화 6천8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 소장은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항 이용 화주의 베트남 이커머스 입점 및 판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트라와 함께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는 베트남 수입 바이어를 대상으로 1대1 면담 등 타깃 마케팅을 하고, 수협중앙회와 함께 K수산물 수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소장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호찌민에서 가장 큰 외국계 은행은 신한은행이며, 유통은 GS편의점과 롯데마트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를 봐도 베트남이 한국과 기술교류를 한다는 소식이 종종 나온다”며 “그만큼 베트남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선사나 화주, 포워더를 대상으로 인천항 관련 절차나 제도 안내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호찌민에 나와 있는 우리나라 항만 기관으로는 IPA가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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