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부터 군기잡은 정진석… “비서들 정치할 생각 마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실 또는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부정확한 얘기가 산발적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5선 의원에 당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지낸 정 실장은 관료 출신 비서실장들보다 당연히 그립을 더 세게 쥐려고 할 것"이라며 "정 실장이 대통령실 내부 의사 결정 과정과 흐름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선 의원 출신의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실은 일하는 조직이지 말하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대통령실의 정치는 비서가 아닌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다. 보좌에 한 틈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정 실장 발언은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국무총리 후보자와 비서실장에 기용하는 방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검토했다는 보도로 불거진 비선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대통령실은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으나, 인선 업무와 직접적 관련성이 없는 윤 대통령 측근 등 대통령실 관계자를 통해 “검토된 것은 사실”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확대됐다. 야권이 곧장 ‘비선 보좌’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던 만큼 “정 실장이 이를 우회 지적하며 엄밀한 메시지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5선 의원에 당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지낸 정 실장은 관료 출신 비서실장들보다 당연히 그립을 더 세게 쥐려고 할 것”이라며 “정 실장이 대통령실 내부 의사 결정 과정과 흐름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신 사실 숨겼다”…입사 40일만에 출산휴가 쓴다며 한 말은?[e글e글]
- “뚱뚱해” “그만 먹어” 부모의 잔소리…후유증 상상 초월
- 자전거 타다 떨어뜨린 122만원…길에서 주운 여고생이 곧장 한일
- 바가지 가격 또 논란…“주먹만한 그릇에 떡볶이가 6000원”
- 커피 마시다 참변…‘車 돌진’ 카페 손님, 6일 만에 숨져
- “좌석 2개값 냈잖아” 이륙전 드러누운 승객…中항공기 소동
- 강지영 “손 떨리고 눈물 나”…경찰서 불친절 민원 응대 폭로
- 조세호, 9세 연하 연인과 10월 20일 결혼 “너무 떨린다”
- 경비원이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대 ‘쾅쾅’…“급발진” 의심
- ‘화염방사기’ 로봇 강아지 美서 판매…폴짝 뛰며 최대 10m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