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법에도 巨野 편든 개혁신당…反尹 전략 먹힐까

박주연 2024. 4. 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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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과 목소리를 같이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방송3법 개정 요구 관련 집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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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이어 민주당과 연대

개혁신당이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과 목소리를 같이했다. 잇따른 개혁신당의 범야 행보로 22대 국회에서 여당이 더욱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방송3법 개정 요구 관련 집회에 참가했다. 여기에는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방송3법 개정안을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재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방송3법은 공영방송 이사를 9~11명에서 21명으로 확대하고, 미디어 관련 학회·시민단체로부터 추천받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윤 대통령과 여당은 “방송사의 친민주당 성향이 강화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집회에서 “방송심의위원회 등의 기관이 권력의 주구가 돼서 하고 있는 행동들에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난처해하는 분위기다. 여권 한 관계자는 “개혁신당의 의석은 3석밖에 안 되지만, 보수정당으로 분류되는 만큼 다른 야당이 방송법을 밀어붙이는 것과 효과가 다르다”며 “보수층에서도 ‘방송법 추진에 일리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는 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9일에는 이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열기도 했다. 23일에는 양정숙 개혁신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법이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개혁신당의 행보가 보수 지지층의 반발을 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몇몇 사안에 ‘반윤석열’을 표방하면서 보수 지지자들이 당장은 이상하게 볼 수 있다”며 “다만 윤석열 정부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와 신뢰가 시간이 갈수록 옅어지며 결국 유권자들의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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