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 찬성 43%…尹지지층 75%·보수층 58% 지지"
총선 참패 尹 국정평가 긍정 31.8%·부정 66.7%
비대위 사퇴 韓 연임론엔 찬성 42.8% 반대 51.9%
총선압승 이재명 연임론엔 찬 46.2% 반 49.4%
韓 빠진 국힘 당권, 尹지지·보수층서 나경원 유력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당대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40%를 넘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30% 초반대에 머문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에 비해 두자릿수 높은 것이다.
윤 대통령 국정지지층의 경우 4명 중 3명 꼴로 '한동훈 연임론'에 찬성했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불출마할 경우 '수도권 5선'으로 돌아온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당원투표 100% 당대표 경선 룰엔 유리한 상황이다.
24일 폴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가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유선 8.7% 전화면접 + 무선 91.3% ARS·응답률 5.0%) 이같은 여론 흐름이 보였다.
우선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관한 설문 결과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31.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7%로 집계됐다. 일련의 설문 결과는 선거여론조사 기준인 '정당지지도' 설문을 실시하지 않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되진 않았다.
응답자 지역별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긍정 38.4% 부정 61.6%), 부산울산경남(긍정 37.4% 부정 59.9%)도 긍정평가 30%대에 머물렀다. 정치성향별 '보수층'은 긍·부정평가가 비등했고 '중도층'에선 긍정 27.2%·부정 71.5%, '진보층'에선 긍정 14.2%·부정 85.6%다.
'22대 국회에서의 여야간 협치(協治·협력하는 정치) 필요성'을 두고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1.3%로 지배적인 반면 '불필요하다'는 25.0%에 그쳤다. 민주당 주류 강성인사들 위주로는 "머릿속에서 협치를 지워버려야 한다"는 대여(對與) 강경론이 잇따른 터다.
여당 상황에 관해 '한동훈 전 위원장 대표 연임 찬반'을 묻자 찬성 42.8%, 반대 51.9%로 한자릿수 격차가 났다. 민주당 압승을 이끈 이재명 당대표의 연임 여부는 찬성 46.2%, 반대 49.4%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다. 두 인물 각각의 연임 찬성론은 3.4%포인트 격차다.
응답자 중 윤 대통령 국정지지층에선 74.5%, 보수층 57.7%가 한 전 위원장의 사실상 당대표 재등판을 찬성했다. 총선 이후 강성 친윤(親윤석열), 대권 잠룡 사이에선 참패 책임을 한 전 위원장에게 전가해 '배신' 프레임을 띄운 것과 상반된 여론으로 풀이된다.
국정지지층은 이재명 대표 연임에 대해선 86.7%가 반대하고 12.5%가 찬성했다. 다만 다수를 이룬 국정 부정평가층에서 이 대표 연임에 62.6%가 찬성, 31.6%만이 반대했다. 보수층은 67.7%가 반대(찬성 29.5%)하고 진보층은 60.8%가 찬성(반대 32.3%)했다.
국민의힘 당권 관련 '한 전 위원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당대표 적합도에선 반윤(反尹) 유승민 전 의원이 전체 응답자 29.8%의 지지로 선두에 올랐고, 수도권 비주류로서 생환한 5선 나경원 당선인(15.4%)과 4선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13.7%)이 뒤를 이었다.
뒤이어 서울 마포갑에서 재선이 된 조정훈 당선인 6.4%, 경남 양산을에서 생환한 4선 김태호 당선인 4.9%, 6선을 달성한 주호영 대구 수성갑 당선인 4.0%, 5선 권영세 서울 용산 당선인 3.8%, 5선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인 3.6%, 5선 권성동 강원 강릉 당선인 2.4% 순이다.
반면 응답자 중 윤 대통령 국정지지층에선 나 당선인이 29.6%로 선두에 올랐다. 뒤이어 안철수 당선인 14.7%, 조정훈 당선인 10.0%, 김태호 당선인 9.5%, 권영세·주호영 당선인 각 6.8%, 윤상현 당선인 4.6%, 권성동 당선인 3.7%에 유승민 전 의원 3.5%로 반전됐다.
보수층에서도 지난해 대통령실·친윤계 압력에 당권 도전을 접었던 나 당선인이 23.4%로 가장 높은데, 유 전 의원이 19.2%로 따라붙었다. 안 당선인 12.1%, 김 당선인 7.0%, 주 당선인 6.6%, 조 당선인 5.2%, 권성동 당선인 4.9%, 권영세·윤상현 당선인 각 4.4%로 뒤를 이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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