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기업과 농업 상생 길 찾다…농축산물 우선 구매 협약

곽상훈 기자 2024. 4. 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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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가 지역 우수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위해 팔 걷고 나섰다.

기업들은 보통 대규모로 식자재를 구입해 납품하는 위탁업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면 단가가 상승하는 부담이 있지 '28개 기업'과 '논산시 기업인 협의회', '위탁급식기업'은 논산의 우수농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과의 상생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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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기업 28곳 식품제조 및 구내식당 이용시
농업·산업 선순환 경제 체제 기반 구축 마련
행정·기업·교육·시민+군(관계인구) ‘4+1 행정 철학’ 구체화
[논산=뉴시스]논산시가 24일 관내 기업 28곳이 참여한 농축산물 우선 구매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논산시 제공) 2024. 04. 24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가 지역 우수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업과 단체, 기관 48곳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과 농업이 상생하는 농축산물 소비촉진 생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관내 기업으로부터 지역에서 나는 농축산물의 우선 구매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협약에 참여한 CJ제일제당, 빙그레, HY한국야쿠르트 등 28개 기업은 시 농축산물을 우선 사용하게 된다.

유통업계 공룡들의 전국적인 저가 공세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로 관내 기업들이 힘을 모은 데 의미가 깊다.

이들 기업들은 식품제조와 구내식당 운영에 사용되는 쌀, 야채, 축산물, 공산품을 논산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우선 구매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식품기업에서 소비될 논산 농식품은 연간 쌀 1179톤, 계란 1000만 알, 양파 170톤, 당근 221톤, 마늘 37톤 등에 달한다. 기업 구내식당에서는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품목을 사용해 사용량을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다.

기업들은 보통 대규모로 식자재를 구입해 납품하는 위탁업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면 단가가 상승하는 부담이 있지 ‘28개 기업’과 ‘논산시 기업인 협의회’, ‘위탁급식기업’은 논산의 우수농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과의 상생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 동참한 논산시 기업인협의회는 매년 명절 선물로 논산 농산물을 선택할 정도로 논산시 농산물 소비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는 토마토 수요가 급감하자 지역 농가로부터 토마토 2200박스를 구매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보였다.

‘농업인단체’, ‘농업협동조합’도 우수한 품질의 농축산물을 기업에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약속을 했다.

시는 지역 농특산물의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관내 기업 생산품 역시 지역에서 우선 활용될 수 있게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논산=뉴시스]백성현 논산시장이 24일 시청에서 열린 시 농축산물 우선 구매 협약식에서 농업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논산시 제공) 2024. 04. 24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협약을 통해 백 시장이 강조해 온 행정·기업·교육·시민+군(관계인구)의 ‘4+1 행정 철학’이 구체화 됐다.

백 시장은 행정이 적극적으로 각 요소를 묶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창해왔다. 이번 협약은 도농복합도시인 논산에 안성맞춤인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백 시장은 “농민들이 원하는 논산의 우수농산물의 안정적 판로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신뢰가는 농산물, 그 둘을 한 데 묶어내는 노력을 했다”며 “4+1행정은 앞으로도 각 요소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시너지 효과를 내어 논산 발전을 이끄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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