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비대위 “초과 근무시 주1회 휴진 권고”

지난 5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병동 곳곳에 불이 꺼져있다. /뉴스1

성균관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에게 근무 시간을 초과할 시 주 1회 진료 없는 날에 휴진하도록 권고했다.

비대위는 24일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 적정 근무 권고안’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면서, 당직 등으로 24시간 연속 근무한 후에는 반드시 휴식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비대위는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학 병원 교수들의 업무 부담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며 “의대 교수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과로사를 예방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삼성병원 교수들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6%가 주 52시간 넘게 초과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120시간 근무하는 교수도 8%로 조사됐다. 비대위는 “80% 이상의 교수들이 신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에 이를 수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