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원내대표 친윤·친명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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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김상훈·박대출도 후보군
민주 박찬대 ‘단독 출마’에 무게
김민석·김성환·서영교 등 불출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다음 달 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인 가운데 친윤(친윤석열)·친명(친이재명) 의원이 중점 거론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4·10 총선 참패로 22대 국회에서 거야를 상대해야 하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군의 경우, 3~4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의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경찰 출신으로 3선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지만 4·10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최근 영입인재 당선인과 낙선인들과 회동, 사실상 원내대표 도전을 위한 ‘몸풀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 외에 4선이 되는 김도읍(부산 강서)·김상훈(대구 서)·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단지 세 사람 모두 영남권이어서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에 이어 또다시 영남권의 원내사령탑을 맡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문제로 지적된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고 3일 오후 당선인 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5∼26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고 다음 달 3일 당선인 총회를 열어 원내사령탑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친명으로 3선이 되는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의 단독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후보 접수 하루 전인 이날까지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박 의원뿐이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김민석 의원을 비롯, 김성환·서영교·김병기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화하거나 불출마의 뜻을 이재명 대표 등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3선 국회의원으로서 더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22대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고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단독 출마할 경우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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