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원가절감에 1분기 영업익 21% '쑥'

삼성바이오, 영업익 15% ↑
한화오션, 흑자전환 달성

LG이노텍이 24일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97%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1.1%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138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약세에도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과 내부 원가 개선, 우호적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 15% 늘었다.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바탕으로 4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감가상각비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2327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1분기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801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38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한화오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9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628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2836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58.6% 증가했다. 순이익도 5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OC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403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92.1% 증가했다.

[김지희 기자 / 최현재 기자 /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