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실적에도…급등한 테슬라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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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내년 초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부진한 1분기 실적 전망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85% 오른 144.68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저가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는 장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3% 급등한 163.96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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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예상치 밑돌았지만
머스크 "저가 전기차 출시"
시간외 거래서 13% 껑충
포스코퓨처엠·LG엔솔 등
국내 2차전지株도 상승세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내년 초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이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 1분기 매출 213억100만달러(약 29조3100억원), 순이익 11억2900만달러(약 1조55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매출 전망치 223억460만달러를 4.5% 밑도는 수치로, 테슬라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도 0.45달러로 전망치(0.52달러)보다 13.6%나 낮았다.
테슬라의 전년 동기 대비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이던 2020년 2분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분기 매출 감소 폭(-9%)도 2012년 이후 가장 컸다.
2022년부터 본격화한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로 테슬라의 수익성은 계속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7.4%로 1년 전(19.3%)보다 1.9%포인트 내렸고, 역대 최고치인 2022년 1분기(29.1%) 대비 절반 가까운 수준에 그쳤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해 1년 전(11.4%)에서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자율주행기능(FSD)을 고도화하고자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 위한 10억달러의 자본 지출과 판매 부진에 따른 약 27억달러 규모 재고 증가로 테슬라의 1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5억31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부진한 1분기 실적 전망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85% 오른 144.68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저가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는 장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3% 급등한 163.96달러까지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신형 모델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초도양산 시점을 당초 논의하던 2025년 하반기에서 이르면 올해 말 또는 2025년 초로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신모델은 기존 차량 라인업과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고, 완전히 현실화하면 300만대 이상의 양산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한 영향에 국내 2차전지주도 강세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주 10개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전일 대비 3.93% 올랐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4.05% 올라 3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1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에코프로머티와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8.53%, 8% 급등했다. 삼성SDI(3.69%), 에코프로비엠(5.14%)도 상승 폭이 도드라졌다.
다만 국내 2차전지 업종이 추가로 반등하려면 개별 기업 실적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갑성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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