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덕보는 조선株 외국인 삼성重 '폭풍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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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원화 값이 1300원대 후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고환율 수혜주로 조선주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결제로 원자재를 국내에 조달하는 조선업은 원화 약세 수혜 종목으로, 최근 환율 급등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미국의 대중국 제재 확대는 조선업이 없는 미국이라 실효성이 크지 않겠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는 점도 조선업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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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만 885억원 사들여
한화오션도 올들어 35% 쑥
달러당 원화 값이 1300원대 후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고환율 수혜주로 조선주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수주 실적 개선 등 효과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서 반사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조선주로 분류되는 삼성중공업 주가가 올해 들어 23% 가까이 올랐다. 지난 1년 동안 주가는 70%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통상 조선주는 고환율에 따른 원화 약세에 수혜 종목으로 분류된다. 조선사의 수주 계약 대금을 달러로 지급받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호적인 대외환경에서 26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중공업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관측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6% 늘어난 864억원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주(4월 15~19일)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삼성중공업을 885억원어치 매수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결제로 원자재를 국내에 조달하는 조선업은 원화 약세 수혜 종목으로, 최근 환율 급등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미국의 대중국 제재 확대는 조선업이 없는 미국이라 실효성이 크지 않겠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는 점도 조선업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달 17일 중국 해운·물류·조선업을 겨냥해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미국 행정부가 외국의 통상·관행정책을 조사해 무역장벽이 확인되면 수입품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 경제안보 법률이다.
또 다른 조선주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주가도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9만300원으로 저점을 찍은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이날 12만9400원에 마감해 저점 대비 43% 올랐다. 한화오션 주가는 연초 대비 35% 올라섰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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