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초소형 군집위성` 최종 발사 성공…11월 한반도 관측임무 수행

이준기 2024. 4.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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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최종적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7시 32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을 정상적으로 수행해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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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남극기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
2026년, 2027년까지 각각 5기씩 10대 발사
하루 3번 관측..해상도 1m 흑백, 4m 컬러영상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오전 7시32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돼 이날 오후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을 정상적으로 수행해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고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과기정통부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운영동 관제실 연구진들이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양방향 교신이 성공하자 환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우리나라 첫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최종적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초기 기능 점검 등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한반도 정밀 감시 등 지구관측 임무를 본격 수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7시 32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을 정상적으로 수행해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발사 시작 전부터 쉽지 않았다. 당초 이날 오전 7시 8분 57초에 발사 예정이었으나, 다른 우주 비행체와 충돌 가능성이 있어 오전 7시 14분 56초로 발사가 미뤄졌다. 이어 지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카운트다운 14분을 남겨두고 중단됐다가 미국 로켓랩 측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발사가 재개됐다.

우주를 향해 발사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50분 만인 오전 8시 22분 발사체와 정상 분리됐고, 1단 엔진과 페어링, 2단 엔진 분리 등 발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어 킥 스테이지를 이용해 위성을 최종 궤도에 투입했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후 4시간 25분인 11시 57분 항우연의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2시 13분과 오후 3시 44분에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교신한 결과, 양방향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위성 발사가 최종 성공했음을 확인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앞으로 위성의 기능별 점검 등 초기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위해 위성을 개발한 KAIST는 당초 계획한 500㎞ 상공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위성체와 광학탑재체 성능을 한 달 동안 시험하고, 관측 영상 품질을 5개월 동안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이 마무리되는 오는 11월부터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본격적으로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1호를 시작으로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기씩 총 10기의 위성을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11기 모두를 발사하면 2027년 하반기부터 군집 형태를 이뤄 한반도를 하루 3번 이상 돌며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관측하게 된다.

특히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향후 경제성 있는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용 부품을 많이 활용해 경량화, 저비용화, 저전력화 개념으로 초소형 군집위성을 활용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고도 500㎞ 해상도 흑백 1m급, 컬러 4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고 국가 안보와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KAIST가 개발하기 시작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KAIST가 총괄하고, 쎄트렉아이와 함께 위성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지상시스템과 검보정, 활용 시스템은 하웅연과 국내 우주기업이 참여한 산학연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해준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 성공은 개발·제작·발사 전 과정에 걸쳐 산학연 역량을 결집한 결과"라며 "후속 위성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게 차질없이 개발해 우주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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