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차기 사령탑 급부상 토마스 투헬 감독. KIM 외면+라커룸 갈라치기 전력, 현지 매체 신랄한 비판 "투헬은 텐 하흐의 2.0 버전"

류동혁 2024. 4.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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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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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버전 2.0이 될 것이다.

축구전문매체 풋볼 트랜스퍼의 평가다.

풋볼 트랜스퍼는 24일(한국시각) '토마스 투헬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힘을 얻고 있다'며 '투헬 감독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맨유에 적합하지 않은 감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했다.

이 매체는 '맨유의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는 텐 하흐 감독의 업무와 드레싱룸 관계에 대한 한 달간의 감사를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맨유의 운영전권을 가지고 있는 래트클리프 구단주에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텐 하르 감독이 잔류할 확률이 여전히 적은 확률로 남아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차기 사령탑에 대한 소문은 계속 돌고 있다.

그 중 유력한 인물이 투헬 감독이다. 이 매체는 '투헬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감독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 수뇌부는 그의 성격을 경계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고려는 당연하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혼란함을 야기시켰다. EPL 첼시 사령탑 시절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단, 선수단의 신뢰를 전적으로 얻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확고한 축구관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월 투헬 감독의 보좌격인 졸트 로우와 수비형 미드필더 조슈아 킴미히가 라커룸에서 욕설을 내뱉은 사건이 공개됐다.

이 매체는 '시즌 초반, 투헬 감독은 부주장 조슈아 키미히가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클럽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만큼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개적 적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키미히와 투헬 감독의 보좌관 졸트 로우가 서로에 대해 욕설로 내뱉었고, 강등권인 리그 약체 보훔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했다.

김민재에게도 영향을 줬다. 투헬 감독은 시즌 초반 김민재를 붙박이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뛰어난 1대1 수비력과 수비폭을 자랑하는 김민재였다. 전진 패스와 과감한 전진 드리블도 섞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센터백의 안정감을 더욱 원했고, 미세하게 어긋났다. 결국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에릭 다이어를 중용했고, 현 시점 시즌 초반 확고한 주전 센터백 듀오였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벤치로 밀려났다. 결국 두 선수에 대한 이적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적절한 환경, 적절한 선수들과 함께라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인츠 사령탑 시절에도 그는 라커룸을 휘어잡을 수 있는 유능한 감독이라기 보다는 탁월한 전술가 면모가 많았다'며 '투헬 감독은 그가 몸담았던 모든 클럽에서 냉정하고, 때로는 불필요하게 잔인하고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것이 문제 핵심'이라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사령탑으로 어려움을 겪은 부분도 일치한다.

맨유는 그동안 방만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문화'를 바로잡을 수 있는 이상적인 인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다.

풋볼 트랜스퍼는 '투헬 감독이 텐 하흐 감독과 완전히 비슷한 성향의 권위적 감독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맨유는 선수들과 끈끈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훈련장에서 한 바퀴를 더 뛰게 하거나 1군에서 추방할 사람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며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그리고 가장 최근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일어난 일을 감안할 때, 맨유는 텐 하흐 감독 혹은 투헬 감독과는 다른 접근법을 가진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떤 면에서 투헬 감독은 또 다른 텐 하흐 감독일 뿐이다'라고 했다. 이 매체가 주장한 텐 하흐 감독은 2.0 버전이 투헬 감독이라는 의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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