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의 예언… "오늘 최정-추신수 대기록 나올 것 같다"

[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최정의 468호 홈런과 추신수의 한미 합산 2000안타 대기록을 예언했다.

이숭용 SSG 감독. ⓒ연합뉴스

SSG는 2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최정의 468호홈런 성사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정은 지난 16일 9회말 2사 후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시즌 9호포이자, 본인의 KBO리그 통산 467호포.

이 기록은 KBO리그 개인 최다홈런 타이였다. 최정은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리그에서 가장 홈런을 많이 친 선수로 우뚝 섰다.

이제 1개만 더 홈런을 때리면 이승엽 감독을 따돌리고 가장 홈런을 많이 기록한 선수로 도약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정은 지난 17일 KIA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투심 패스트볼에 맞았다. 처음엔 골절 소견을 받았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정정돼 주말까지 휴식을 취했다.

최정. ⓒ연합뉴스

최정은 23일 롯데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첫 타석서부터 한현희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5회초 우천 취소되며 468호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468호포를 정조준한다.

최정 외에도 추신수 또한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굵직한 이력을 남겼던 추신수는 현재 한미 통산 1999안타를 기록 중이다. 1안타만 더하면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이숭용 감독은 24일 선발 라인업에 추신수와 최정을 모두 포함시켰다.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 최정은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제 촉이 잘 맞는 편이다. (최)정이의 홈런이 오늘(24일) 나올 것 같다. 타구질이 심상치 않다. 추신수도 2000번째 안타를 터뜨릴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예상했는데 맞았으면 좋겠다"고 대기록 달성에 대한 바램을 나타냈다.

한편 SSG는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버트 더거이다.

추신수.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