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청주에 새 D램공장… SK, 20조 전격 투자

윤선영 2024. 4.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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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5조3000억원을 포함 투자해 청주캠퍼스 내 신공장인 M15X를 첨단 D램 생산 기지로 만든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충청북도 청주시에 건설할 신규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건설에 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15X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약 120조원이 투입되는 용인 클러스터 등 계획된 국내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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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조 들여 신규 팹 M15X 건설
AI 반도체 수요 선제 대응 나서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M15X 건설 조감도.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5조3000억원을 포함 투자해 청주캠퍼스 내 신공장인 M15X를 첨단 D램 생산 기지로 만든다.

이를 포함해 M15X에 순차적으로 총 20조원을 투자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충청북도 청주시에 건설할 신규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건설에 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 팹 건설 공사에 본격 나서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장기적으로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번 결정은 AI 시대를 맞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 회사는 선제 대응 차원에서 차세대 D램 생산능력(캐파) 확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D램 시장이 중장기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HBM과 함께 서버용 고용량 DDR5 모듈 제품을 중심으로 일반 D램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 측은 "HBM은 일반 D램 제품과 동일한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한 캐파가 최소 2배 이상 요구되는 만큼 D램 캐파를 늘리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가 35%, 마이크론이 9% 순이다.

특히 4세대인 HBM3은 SK하이닉스가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 준공 전에 청주 M15X에서 신규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M15X는 TSV 캐파 확장 중인 M15와 인접해 있어 HBM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M15X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약 120조원이 투입되는 용인 클러스터 등 계획된 국내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용인 클러스터의 부지 조성 공정률은 약 26%로 목표 대비 3%포인트 빠르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생산시설이 들어설 부지에 관한 보상절차와 문화재 조사는 모두 완료됐고 전력과 용수, 도로 등 인프라 조성 역시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용인 첫 번째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M15X는 전세계에 AI 메모리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거듭나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회사를 넘어 국가경제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큰 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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