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대전 떠나는 것도 아닌데 과민 반응"

최일 기자 2024. 4. 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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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대흥동에 자리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으로의 이전을 추진해 원도심 활성화 역행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박성효 이사장은 24일 "우리는 전국의 소상공인을 상대로 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이지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맡고 있는 대전시 산하기관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이사장은 이날 대흥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전시에서 8곳을 대안으로 제안했는데, 중구가 아닌 지역도 있고, 우리의 형편과 여건에 맞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중구에 있던 대전시도 원도심을 떠났고, 최근엔 대전세종연구원이 옛 충남도청(중구 선화동)에서 유성구 문지동으로 이사를 갔다. 자치단체가 하는 일은 아무런 저항 없이 추진하면서 유독 소진공에 대해서만 안 된다고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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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로 이전 '원도심 역행' 논란에 불편한 심기 표출
대흥동 사옥서 회견 "이전 절차 진행 중 돌이킬 수 없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24일 대전 중구 대흥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구 지족동으로의 이전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소진공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자리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으로의 이전을 추진해 원도심 활성화 역행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박성효 이사장은 24일 “우리는 전국의 소상공인을 상대로 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이지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맡고 있는 대전시 산하기관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이사장은 이날 대흥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전시에서 8곳을 대안으로 제안했는데, 중구가 아닌 지역도 있고, 우리의 형편과 여건에 맞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중구에 있던 대전시도 원도심을 떠났고, 최근엔 대전세종연구원이 옛 충남도청(중구 선화동)에서 유성구 문지동으로 이사를 갔다. 자치단체가 하는 일은 아무런 저항 없이 추진하면서 유독 소진공에 대해서만 안 된다고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소진공 이전 여부가 원도심 활성화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아니지 않나. 대전을 떠나는 것도 아닌데 시에서 너무나 과민한 반응을 보여 이해할 수 없다”면서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콜센터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려 계약을 마쳤다. 이미 절차에 들어가 돌이킬 수 없다. 인테리어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이전 철회가 불가함을 천명했다.

한편 소진공이 이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입사원 퇴사율은 31.6%이고, 직원들이 바라는 가장 큰 복지는 '사옥 이전'으로 80%가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부터 이전을 검토해 왔다는 소진공은 "중기부 및 유관기관들이 세종시에 위치해 있어 업무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성구 지족동으로 이전하면 중기부와의 접근성 향상으로 업무 효율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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