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김민 한 번 더 믿어봐야…필승조로 활용"

권혁준 기자 2024. 4. 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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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팀의 만년 유망주인 우완 투수 김민(25)이 또 한 번 기대를 갖게 만드는 호투를 펼쳤고, 이 감독은 이번엔 불펜투수로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

이 감독은 2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18년 KT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민은 팀이 오랫동안 기대를 가졌지만,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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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만년 유망주…전날 한화전서 1⅓이닝 무실점 호투
"선발보다 불펜이 맞을 수도…한 타자에만 집중해야"
KT 위즈의 만년 유망주 김민이 이번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김민한테 한 번 더 속아봐야 하나…"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팀의 만년 유망주인 우완 투수 김민(25)이 또 한 번 기대를 갖게 만드는 호투를 펼쳤고, 이 감독은 이번엔 불펜투수로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

이 감독은 2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은 전날(23일) 한화전에서 6회초 2사 2루의 위기에서 등판, 1⅓이닝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불펜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KT는 전날 경기에서도 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았지만 계속 동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이런 가운데 김민의 호투로 잠시나마 안정을 찾았고, 다시 점수를 뽑아 9-6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김민이 달라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제구가 확실히 좋아졌고, 템포도 좋아졌다"면서 "본인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코치들과 연습하던 대로 경기에서 던지더라"고 흡족해했다.

지난 2018년 KT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민은 팀이 오랫동안 기대를 가졌지만,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2년 차였던 2019년 27경기에서 6승12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한 것이 '커리어 하이'였다.

지난해에도 1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83으로 부진했고, 올해도 7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6실점, 21일 롯데전엔 구원 등판해 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올 시즌도 예년과 다르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이어졌지만 3번째 등판에서 보여준 김민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마침 부상자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이 감독은 "구종이 단조로운 편이라 선발로 던질 때는 뒤로 갈수록 맞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짧은 이닝을 소화하며 강하게 던지면 본인에게 더 좋은 옷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당장 김민을 '필승조'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당장 우리 팀도 1이닝을 막아줄 투수가 부족하다"면서 "김민은 1이닝도 아니고 한 타자에만 집중하고 던지기를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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