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 배드민턴 치다가 옆 코트 심정지 환자 구한 소방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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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날 배드민턴을 치던 현직 소방대원들이 옆 코트에서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4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12분께 경남 창원시 한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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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비번 날 배드민턴을 치던 현직 소방대원들이 옆 코트에서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4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12분께 경남 창원시 한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50여명의 시민이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하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그 순간 반대편 코트에서 남성 4명이 달려와 곧바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하기 시작했다.
이 남성들은 모두 창원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들이었다.
근무가 아닌 비번 날 동료들과 배드민턴을 치다 우연히 응급 현장을 목격하고 곧장 환자 구조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심폐소생술과 동시에 자동심장충격기로 응급 처치를 실시했고 그 덕분에 A씨는 금방 의식을 회복해 현재까지 무사히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어떻게 보면 제 삶이 끝날 수도 있었는데 구급대원들 덕분에 새 삶을 얻게 된 것이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당시 A씨를 응급 처치한 권기훈 소방장은 "저희가 마침 다 구급대원들이라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며 "현장을 본 순간 몸이 먼저 반응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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