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둡다”…정부청사 급식소 원산지 표시 위반

서륜 기자 2024. 4. 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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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정부청사 구내식당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지원장 강희중)은 최근 대전·세종·충남 지역 관공서 구내식당과 주변 식당 등 192개소에 대해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점검을 실시한 결과 27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특히 대전과 세종 정부청사 구내식당에 입점한 급식업체 가운데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개소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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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세종청사 구내식당 급식업체 4곳 거짓표시 등으로 적발
정부대전청사 구내식당에 입점해 있는 한 급식업체가 치킨텐더샐러드에 들어가는 태국산 닭고기 가공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하고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정부청사 구내식당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지원장 강희중)은 최근 대전·세종·충남 지역 관공서 구내식당과 주변 식당 등 192개소에 대해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점검을 실시한 결과 27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외국산 농축산물과 농식품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하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미표시’가 적발 대상이었다. 

이번 점검에서는 특히 대전과 세종 정부청사 구내식당에 입점한 급식업체 가운데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개소를 적발했다.

실제로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 입점한 한 급식업체는 미국산과 국내산 돼지고리를 섞어 조리·판매하면서 돼지고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이번 점검에서 형사입건됐다. 위반 물량이 20㎏, 위반 금액이 78만원이었다.

정부대전청사의 한 업체도 태국산 닭고기 가공품을 ‘치킨텐더샐러드’로 조리해 판매하면서 닭고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했다. 처분은 역시 형사입건이었다.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 주변의 한 식당은 중국산 배추김치와 외국산 두부를 ‘국내산’으로 속여 영업하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 거짓표시를 한 17개소는 형사입건했으며, 미표시로 적발한 10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375만원을 부과했다.

강희중 지원장은 “정부청사 구내식당이라고 해서 원산지 표시를 정확하게 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이번에 중점 검검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우리 농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원산지 점검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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