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펌프차로 음주운전 차량 막아 세워 2차 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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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상에 정차 중인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넘어 역주행하려던 이 차량을 강제 충돌로 막아 세워 사고를 예방했다.
당시 출동한 소방 펌프차의 운전대를 잡은 이관영 소방위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펌프차 측면으로 이 차량의 앞을 가로막아 멈추게 했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신속한 대처로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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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도로상에 정차 중인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넘어 역주행하려던 이 차량을 강제 충돌로 막아 세워 사고를 예방했다.
24일 경기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 왕복 4차로 도로에 SUV 차 한 대가 정차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판단, 차 문 개방을 위해 즉시 출동했다.
그런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차량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경찰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내 중앙분리대를 넘어 역주행하려고 했다.
당시 출동한 소방 펌프차의 운전대를 잡은 이관영 소방위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펌프차 측면으로 이 차량의 앞을 가로막아 멈추게 했다.
경찰 확인 결과 차량 운전자인 30대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잠이 든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달했다.
사고를 낸 A씨는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 외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신속한 대처로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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