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마무리 교체, 정철원 2군행…이승엽 감독 “자신감 찾고 돌아와야 할 것”

이충진 기자 2024. 4.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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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무사 만루위기를 자초한 두산 마무리 정철원이 2군으로 내려간다.

두산은 24일 투수 정철원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빈 자리는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양의지를 대신할 안승한으로 채워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경기를 끝내는 마무리 투수를 향한 벤치의 믿음이 다소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충진 기자



이 감독은 “(정철원의 2군행이) 단순히 어제 한 경기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마무리 투수는 뒤에 투수가 없는 선수이고 경기를 끝내야 하는 선수인데 그렇게 하기에는 밸런스 등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좋지 않다고 판단된다. 스피드에 비해 상대 타자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가는 등 힘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산은 전날 NC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정철원을 올렸지만, 정철원이 연속안타와 사구 등으로 3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승엽 감독은 정철원을 내리고 대신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린 끝에 4-3,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 날 홍건희는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1점은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간 정철원의 자책으로 기록됐다.

이 감독은 다만 “(정철원이) 2군에서 자신감도 좀 찾고, 구위도 회복을 해서 올라오라는 취지”라면서 “마음이 아프지만 내려보냈다”고 덧붙였다.

두산의 마무리는 홍건희가 맡게 된다.

이 감독은 “마무리는 앞으로 홍건희 선수가 맡게 될 것”이라면서 “사실 구위나 몸이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던지면서 좋아지고 있다. 마무리도 경험도 있다, 당분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실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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