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응급처치 동시에 하는 차량 개발…현장 보급

박우영 기자 2024. 4.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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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불 진화와 구급 활동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펌뷸런스는 펌프차와 구급차의 합성어로, 구급장비를 적재한 산불 진화차량을 말한다.

정부는 실증(4~9월)과 현장 성능평가 등을 거쳐 기존 소형 산불진화차를 대체하는 등 차량을 보급해나갈 계획이다.

공중에서는 헬기, 지상에서는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과 산림청의 '웨어러블 로봇'을 입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산불을 진화하는 현장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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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차·구급차 기능 모두 갖춰
17일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994-1에서 19시 03분에 산불이 발생돼 불길이 번지는 모습. (산림청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불 진화와 구급 활동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진화차량은 2000L 물탱크와 고성능 펌프를 갖춘 중형급 차량이다. 차체와 특장 모두 국산화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무엇보다 산불 진화차량 최초로 펌뷸런스 기능을 탑재했다. 펌뷸런스는 펌프차와 구급차의 합성어로, 구급장비를 적재한 산불 진화차량을 말한다. 산불 진화에 이어 초기 응급처치·후송까지 가능한 펌뷸런스 탑재로 현장 구급 대응이 강화됐다.

아울러 산불 진화용수를 300m~1㎞의 거리까지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폭이 좁은 임도에서도 차량 이동 없이 진화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부는 실증(4~9월)과 현장 성능평가 등을 거쳐 기존 소형 산불진화차를 대체하는 등 차량을 보급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세종시 금강자연휴양림에서는 산림청 주최로 새 진화차량 등 장비에 대한 '산림 재난분야 R&D 현장 시연회'가 진행됐다.

공중에서는 헬기, 지상에서는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과 산림청의 '웨어러블 로봇'을 입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산불을 진화하는 현장을 재현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산불 진화 현장을 참관하고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착용했다. 이 본부장은 산불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진화를 돕는 제품의 현장 활용성을 검증하는 기회가 됐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행안부는 산불 발화점 위치를 조기에 감시·추적하는 '라이다 기반의 중장거리 산불 조기 감시 기술'과 '산불 진화 무인기' 등도 개발 중이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기후변화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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