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운영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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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백영수미술관을 시립으로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시설과 부지를 확보하고, 재단은 고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기증할 예정이다.
이후 호원동 일대 재개발이 추진돼 미술관을 이전할 처지에 놓이자 의정부시는 백 화백의 작품이 지역 문화 자원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 재개발 구역 일부를 기부받아 문화공원을 조성하면서 시립미술관을 새로 건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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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백영수미술관을 시립으로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24일 백영수미술문화재단과 이런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시는 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시설과 부지를 확보하고, 재단은 고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기증할 예정이다.
또 두 기관은 백 화백 작품을 기록·전시하고,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호 재단 이사장은 "백 화백의 작품은 어린아이의 순진함과 평온한 느낌이 특징적이며 사랑과 평화, 행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의정부시민들에게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시립미술관을 설립해 백 화백이 남긴 귀중한 작품들을 영구히 보존하고 기념할 것"이라며 "의정부의 문화자원으로 보존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백 화백은 1940년대 후반부터 한국 미술계 거장인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이규상, 장욱진 등과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다.
1973년 의정부시 호원동에 집을 마련해 화실로 사용하다 1977년 프랑스로 이주했으며 2011년 영국 귀국한 뒤 다시 의정부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8년 미술관을 건립했으나 개관 두 달 만에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이후 호원동 일대 재개발이 추진돼 미술관을 이전할 처지에 놓이자 의정부시는 백 화백의 작품이 지역 문화 자원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 재개발 구역 일부를 기부받아 문화공원을 조성하면서 시립미술관을 새로 건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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