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로봇’ 황성희, 1년 11개월 만에 금강급 제패…통산 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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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져도 표정이 변하지 않아 '모래판 로봇'이라는 별명을 가진 황성희(30·문경시청)가 1년 11개월 만에 금강급(90㎏ 이하)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3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성희는 24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2차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태하(25·수원시청)를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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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져도 표정이 변하지 않아 ‘모래판 로봇’이라는 별명을 가진 황성희(30·문경시청)가 1년 11개월 만에 금강급(90㎏ 이하)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3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성희는 24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2차 문경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태하(25·수원시청)를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1년 3월 인제 대회, 2022년 5월 괴산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정상 정복이다. 황성희는 지난달 평창 대회 결승에서 ‘금강 호랑이’ 최정만(34·영암군민속씨름단)에 2-3으로 무릎을 꿇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맞이한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경시청은 전날 새내기 홍승찬(22)이 태백급(80㎏ 이하)에서 우승한데 이어 안방에서 겹경사를 누렸다. 김태하는 지난해 2월 문경 대회 첫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황성희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황성희는 이날 4강에서 금강급 최다 20회 우승을 노리던 최정만에 설욕전을 펼치며 체력을 쏟았으나, 김태하는 같은 팀 선배 문형석(35)의 기권으로 힘들이지 않고 결승에 안착했다. 하지만 황성희가 첫째 판을 발목걸이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둘째 판은 황성희의 들배지기가 거의 성공할 뻔하다가 김태하가 되치기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셋째 판은 황성희가 밭다리, 김태하가 등채기를 구사하며 동시에 쓰러졌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왼팔꿈치가 먼저 닿았다는 판정을 받은 황성희가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넷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김태하를 안다리 걸기로 위기에서 벗어난 황성희는 경기 시간을 16초 남기고 밭다리 걸기로 마지막 판을 따내며 승부를 갈랐다.
황성희는 샅바TV와 인터뷰에서 “항상 다음 판을 생각해야 하고 정상에 올라서야 이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효나 세리머니는 잘 안 하는 편”이라면서 “팬들과 가족을 생각하며 마지막에 힘을 내서 장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비로소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항상 앞에 있는 선수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 황성희에 막힌 최정만은 신기록 달성도 미루게 됐다. 현재 금강급에서는 ‘금강 황제’ 임태혁(35·수원시청)과 최정만이 19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다만 임태혁이 태백·금강 통합 우승도 2차례 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에서는 임태혁이 21회로 앞선다. 허리가 좋지 않은 임태혁은 이번 대회에선 한라급(105㎏ 이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기권했다.
한편, 태백급 최강자 노범수(26·울주군청)는 이번 대회 금강급에 도전했다가 전날 64강전에서 탈락했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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