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자라도 나가겠다고”…헬멧 쓰고 그라운드 서성인 키움 김혜성 [백스톱]

황혜정 2024. 4. 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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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라도 나가겠다고 헬멧 쓰고 계속 그라운드로 나가더라."

키움 '캡틴'이자 내야수 김혜성(25)은 최근 키움이 치른 4경기 모두 결장했다.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김혜성이 헬멧을 쓰고 그라운드 근처를 서성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지속해서 잡혔다.

24일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전날 출전 준비를 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본인 스스로) 대주자라도 나가겠다고 헬멧을 쓰고 나가더라"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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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선발에서 빠져 더블헤더 1차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04.21.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대주자라도 나가겠다고 헬멧 쓰고 계속 그라운드로 나가더라.”

키움 ‘캡틴’이자 내야수 김혜성(25)은 최근 키움이 치른 4경기 모두 결장했다. 부상 여파 때문이다.

김혜성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전 후 왼쪽 손목 및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상태는 많이 호전된 상태지만, 키움 코치진은 김혜성이 완전히 낫기 전까지 절대 뛰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본인도 많이 답답한 듯 하다.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김혜성이 헬멧을 쓰고 그라운드 근처를 서성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지속해서 잡혔다.

24일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전날 출전 준비를 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본인 스스로) 대주자라도 나가겠다고 헬멧을 쓰고 나가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아무리 팀 사정이 급하더라도, 완전한 몸으로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며 전날 계속된 득점권 기회를 날리며 끌려가고 있음에도 캡틴을 내보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김혜성은 팀 훈련 시간에 맞춰 나와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홍 감독은 “훈련을 100% 소화하지 못한다. 그저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뛰지 못하는 김혜성이지만, 1군 엔트리(명단)에서 말소되지 않고 남아있다. 홍 감독은 “엔트리 제외를 했으면 회복속도는 더 빨랐을 것”이라면서도 “김혜성이 명단에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이미 개막 이후 6명이 넘는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주축 선수인 김혜성마저 잃지 않으려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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