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은 안보·탄소중립에 필수"…바뀌는 유럽 분위기

부산=최민경 기자 2024. 4. 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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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을 바라보는 유럽의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이와관련 테르메간 이사는 "원전의 안정성은 루마니아의 에너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경제 발전성을 높인다"며 "특히 앞으로 인공지능(AI) 활용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센터를 수요가 증가할텐데 SMR을 사용하는 것이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청정에너지 공급 리더가 되겠다는 핀란드도 원전 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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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단 테르메간 루마니아 원자력산업협회 이사/사진=최민경 기자

원전을 바라보는 유럽의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SMR(중소형모듈원자로)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원전 강국인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그단 테르메간 루마니아 원자력산업협회 이사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최 부산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INEX 2024)에 참석해 "루마니아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2년까지 원자력 발전량을 에너지 믹스에서 크게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2022년 8월 에너지 전략(Romanian Energy Strategy 2022 ~2030)에서 원자력에너지를 미래 대안으로 제시했다. 루마니아 원자력산업협회는 2030년이 되면 루마니아의 원자력 발전량 수요가 현재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원전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 SMR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최근 SMR 부지 선정 절차가 인정 기준을 통과했다.

이와관련 테르메간 이사는 "원전의 안정성은 루마니아의 에너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경제 발전성을 높인다"며 "특히 앞으로 인공지능(AI) 활용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센터를 수요가 증가할텐데 SMR을 사용하는 것이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테르메간 이사는 "한국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이 원자력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굉장히 핵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협력도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6월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한수원이 들어간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가 2조5000억원 규모인 체르나보다 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사업의 수주도 유력하다.

유럽의 청정에너지 공급 리더가 되겠다는 핀란드도 원전 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핀란드는 원전에 대한 국민 인식 역시 긍정적이다.

해리 바르요넨 핀란드 원자력산업협회 사무국장은 "핀란드에선 원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개적으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원자력 발전소에서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작은 정보들도 모두 공유한다"고 말했다.

바르요넨 사무국장은 "핀란드는 화석발전을 SMR로 모두 대체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핀란드 정부가 SMR을 개발하는 회사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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